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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4’ 박항서 작별→임영웅 온다

박지혜 기자
2025-09-29 0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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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4’ 박항서 작별→임영웅 온다  (사진: JTBC)

‘FC파파클로스’ 감독 박항서가 ‘뭉쳐야 찬다4’ 팬들에 아쉬운 작별 인사를 고했다.

9월 28일 방송되는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26회에서는 1만 명 관중과 함께한 직관 스페셜매치 2탄 ‘환타클로스’와 ‘싹쓰리하츠’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볼거리가 가득한 올스타전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비지상파 채널에서 동 시간대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전국 기준)

이날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와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가 뭉친 ‘환타클로스’는 박항서가 감독을,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와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가 뭉친 ‘싹쓰리하츠’는 이동국 감독이 감독을 맡았다. 박항서는 조축 명장에서 코치로 강등된 안정환을 마음껏 잡도리하며 앙숙 케미를 보여줬고, 이동국은 선배인 김남일을 부려 먹는 걸 불편해했으나 김남일이 먼저 나서서 코치의 일을 수행했다.

이번 경기의 선발은 팬들이 투표로 뽑은 베스트 11으로 구성돼 특별함을 더했다. 총 백만 표 이상이 집계된 가운데, ‘환타클로스’는 방태훈, 게바라, 류은규, 임남규, 이찬형, 마선호, 하성운, 이대훈, 양준범, 허민호, 정승환이 ‘싹쓰리하츠’는 송하빈, 이신기, 이용우, 최종우, 김진짜, 한승우, 남우현, 이장군, 강현석, 이종현, 이지훈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팬 투표 전체 1위의 주인공은 ‘뭉찬’의 터줏대감 이대훈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환타클로스’에서는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규규라인’ 임남규-류은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했고, ‘싹쓰리하츠’에서는 ‘라이온하츠FC’의 우트리오 이용우-최종우-남우현에 더해 ‘싹쓰리UTD’의 한승우가 더해진 포우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에는 ‘환타클로스’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점점 ‘싹쓰리하츠’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갔다. 특히 공격 폭발력에서 ‘싹쓰리하츠’가 우위를 점했다. 결국 ‘판타지리그’ 확신의 에이스 이신기가 이용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올스타전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이신기는 자신의 크로스가 ‘환타클로스’ 양준범의 손에 맞은 것을 보고 감코진에게 VAR을 요청했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싹쓰리하츠’는 한승우가 키커로 나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환타클로스’에서는 팬 투표 전체 1위의 주인공 이대훈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대훈이 멋있게 돌려차기로 넣은 골은 처음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박항서가 VAR을 신청해 다시 골로 인정됐다. 이로써 전반전은 2:1로 마무리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후반전에서는 전반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기용된 가운데, ‘싹쓰리하츠’의 맹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4분, 최한빈이 박승훈의 슈팅이 흘러나온 세컨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3:1로 달아났고, 후반 8분에는 박승훈이 최종우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의 호흡이 팬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특히 이동국 감독은 골키퍼 송하빈을 필드플레이어로 기용하는 과감한 전술을 선보여 웃음까지 더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FC파파클로스’의 박항서 감독과 박성배 코치가 이별을 고한 것.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역할을 맡은 박항서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신중히 내린 결정이었다. 박항서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축구 인생 새로운 기회였다”고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후임 감독이 이동국, 안정환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유쾌한 인사도 함께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KA리그 연합팀을 이끌고 더 강력하게 돌아온 감독 임영웅과 ‘판타지리그’ 연합팀의 대결이 그려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년 만에 찾아온 임영웅과 함께하는 JTBC ‘뭉쳐야 찬다4’는 10월 12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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