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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오늘 최종회

박지혜 기자
2025-09-28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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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셰프’ 오늘 최종회 (사진: tvN)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오늘(28일) 밤 9시 10분 최종회를 맞는다.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과 절대 미각을 가진 왕 이헌(이채민 분)의 로맨스가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마지막 회까지 12첩 반상처럼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는 본격적으로 로맨스 모드에 돌입한 연지영과 이헌의 최종 운명이다. 현재 연지영은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에 떨어진 뒤 당대의 폭군 이헌과 얽히며 서로에게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 회에서 이헌이 연지영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나의 반려가 되어다오”라고 고백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생각만 하던 연지영도 이헌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듣고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이 완전히 이헌에게 기울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대를 초월해 한 공간에서 만난 두 사람이 같은 시간을 살며 계속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종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마침내 본색을 드러낸 강목주(강한나 분)와 제산대군(최귀화 분)의 마지막 행보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제산대군은 폭군을 몰아내고 조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명분으로 명나라와 결탁하여 나라에 해가 되는 짓까지 서슴지 않는 야욕을 보였다. 강목주 역시 왕의 관심을 독차지한 연지영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제산대군이 이헌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기록을 가로채고 이헌의 외할머니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들은 기록과 외할머니의 증언을 통해 이헌의 트라우마를 자극해 그의 폭주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갇힌 이헌이 이들의 함정에서 벗어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지영을 과거로 끌어들인 망운록의 정체 역시 마지막까지 풀어야 할 숙제다. 연지영은 고서인 망운록의 구절을 읽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과거로 떨어진 상황이다. 타임슬립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망운록이 사실 이헌이 쓰고 있던 일기의 이름이기도 하다는 점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헌이 자신의 일기에 망운록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마자 연지영의 가방에 들어있던 원래의 망운록이 사라지면서, 두 책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지영을 과거로 불러온 망운록의 정체가 무엇인지, 연지영이 망운록의 비밀을 찾아 다시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최종회의 또 다른 핵심이다.

‘폭군의 셰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트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윤아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와 이채민의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달달한 로맨스부터 매콤한 권력 다툼까지 비빔밥처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온 ‘폭군의 셰프’. 과연 연지영과 이헌의 운명적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모든 비밀이 밝혀질 최종회가 오늘(28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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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셰프’ 오늘 최종회 (사진: tvN)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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