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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미공개 스틸 공개

정혜진 기자
2025-09-26 14: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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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미공개 스틸 공개 (제공: 넷플릭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공개 이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명장면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게 하는 미공개 스틸과 송혜진 작가가 직접 집필한 ‘천상연’ 생애사와 감독과 작가의 감사 인사를 공개했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미공개 스틸과 천상연 생애사와 감독과 작가의 감사 인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40대가 되어 다시 만난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먼저, ‘상연’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스위스로의 여정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이 공항에서 다시 마주하는 스틸에서는 우정이라는 한 단어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이들의 관계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여기에 ‘은중’ 앞에서 애써 미소를 띠는 ‘상연’의 모습부터 ‘상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은중’의 모습까지 서로를 지울 수 없는 두 사람의 30년 걸친 관계 속의 애잔하고도 깊은 마음이 스틸 속에 생생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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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미공개 스틸 공개 (제공: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은 두 사람의 30년 세월 서사를 고스란히 따라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그들의 10, 20, 30, 40대를 보며 가끔은 은중이같았던, 가끔은 상연이 같았던 내 자신이 보여 마음이 먹먹해졌다. 가을마다 꺼내읽고 싶은 드라마가 생겼다”(X jan_*****), “입체적인 관계 속에서 촘촘하게 이야기가 풀려가는 것도 좋았고 서로의 선망과 원망 사이 뒤틀린 감정들을 김고은, 박지현이 너무 섬세하고 살벌하게 연기해냄”(X ged****), “<은중과 상연>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드라마다”(유튜브 sky_**********), “한국 드라마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대본, 배우, 줄거리, 배경음악, 사운드트랙, 장면 촬영까지 모든 게 완벽했어요”(유튜브 vampire****)라며 몰입도를 더하는 배우들의 호연과 울림있는 서사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송혜진 작가의 ‘천상연’ 생애사는 작품에서는 다 보여지지 않았던 ‘상연’의 시선을 담아내며 작품의 여운을 길게 이어간다. “나에게는 엄마의 사랑이 필요했다. 그것만이 필요한 작은 아이였고, 지금도 나의 일부는 여전히 그런 채로 남아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엄마 ‘윤현숙’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사실은, 오빠는 나의 우주였다. 그런 오빠가 어느 날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더는 웃지도, 말하지도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오빠 ‘천상학’과의 무너진 관계에서 비롯된 상실감이 생생하게 드러나 작품의 다채로운 서사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여기에 ‘은중’에 대해 “좋아하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미웠다. 나만 은중이를 좋아한 게 아니었으니까”라고 말하는 부분은 동경과 질투, 선망과 원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했던 ‘상연’의 솔직담백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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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미공개 스틸 공개 (제공: 넷플릭스)

한편,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은중과 상연’의 감독과 작가는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송혜진 작가는 ‘세상의 모든 은중과 상연’에게 “’은중과 상연’이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상연이처럼 외롭고 힘든 날엔, 여러분이 여러분의 은중이가 되어주세요. 네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네가 사람이어서 느끼는거야.’라고 끊임 없이 말해주는 하루하루 되시길”이라고 전했다. 조영민 감독은 “서툴고 흔들리는 순간조차 결국은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일부가 아닐까”라며, “모든 것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불완전하지만 진심이 깃들었던 그 순간들 덕분에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또 성장해 나가니까요”라고 인사를 보냈다.
 
이하 ‘은중과 상연’ 감독과 작가의 감사 인사 전문

조영민 감독: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관계를 만나게 됩니다. 어떤 만남은 선물처럼 마음을 밝혀주고, 어떤 만남은 상처로 남아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서툴고 흔들리는 순간조차 결국은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일부가 아닐까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불완전하지만 진심이 깃들었던 그 순간들 덕분에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또 성장해 나가니까요.

송혜진 작가: 아마도 우리는 모두 은중이면서 상연이기도 하겠지요? 은중에게도 왜 상연이 같던 날이 없었겠어요. 외롭고 사나워진 마음으로 보낸 밤도 많았겠지요. 하지만 은중은 엄마와 선생님이 뿌리 내려준 힘으로 결국 자기에게로 돌아옵니다. 자기를 사랑할 수 없었던 상연은, 은중이 끝내 상연을 받아줌으로써 마지막 순간에 자기와 화해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은중과 상연’이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싫든 좋든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로서, 자기를 데리고 살아가야 하니까요. 상연이처럼 외롭고 힘든 날엔, 여러분이 여러분의 은중이가 되어주세요. 안아주고 들어주고, 때로는 호되게 야단도 치면서, ‘네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네가 사람이어서 느끼는거야.’라고 끊임 없이 말해주는 하루하루 되시길. 삶의 소중한 14시간 28분을 들여 은중이와 상연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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