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창섭이 뮤지컬 ‘멤피스’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23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및 5관왕을 달성하며 흥행성과 작품성,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독보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창섭은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로 분해, 당시 엄격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당당히 펼치며 도전하는 모습부터 인종 간 차별과 대립을 허무는 감동적인 순간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넘나들며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로큰롤을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자신만의 ‘휴이’를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완성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6월부터 약 4개월간 공연을 마친 이창섭은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다시 한번 휴이를 연기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함께했던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휴이도 없었을 거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창섭은 뮤지컬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겨울나그네’ 등 다수 작품에서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빛냈으며, 2023년 ‘멤피스’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까지 참여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그는 지난해 2월 웹툰 ‘선녀외전’ OST이자 그룹 캔 1집 타이틀곡 ‘천상연’을 리메이크해 2024년 노래방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성시경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한번 더 이별’을 발매, 영화 ‘첫사랑 엔딩’ OST로도 삽입되며 리메이크 히트를 이어갔다.
지난 19일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첫 번째 OST ‘혼자’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 뮤지컬, OST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보컬리스트’로서 저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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