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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

김진아 기자
2025-09-18 12: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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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 =37호, 38호, 39호 열대저압부




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19일 오후부터 주말인 20일까지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19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강수가 시작해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비는 토요일(20일) 오전부터 끝나겠고, 동풍의 영향 지속되는 강원 동해안은 21일(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다. 이때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10~6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계속된 비로 저수율을 일부 회복한 강릉에는 21일 오전까지 10~40mm의 단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선선한 가을 날씨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까지 중부지방은 낮 기온 26도, 남부지방은 27도 내외로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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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주간날씨 예보


올 들어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요란(태풍의 씨앗)들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으로 열대요란 발달 여부나 발달 이후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중기 후반부의 강수에 대한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7호 열대저압부는 1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km)로 측정됐다.

19일 오전에는 초속 21m 이상으로 발달해 17호 태풍 미탁으로 격상, 홍콩 동남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일 오전에는 홍콩 북쪽 약 7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며, 21일 오전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홍콩 서북서쪽 약 19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Mita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크로네시아연방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여성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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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 37호 열대저압부


지난 17일 발생한 38호 열대저압부는 18일 오전 팔라우 북쪽 약 8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km)로 측정됐다.

19일 오전에는 18호 태풍 ‘라가사’로 발달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2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이때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95m(시속 68km)로 측정됐다.

20일 오전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1일 오전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며, 22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3일 오전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8호 태풍 라가사(Ragasa)는 필리핀에서 낸 태풍 이름이다. 타갈로그어 다가사(Dagasa)의 변형으로 ‘빠른 움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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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 38호 열대저압부


기상청은 18일 오전 괌 북동쪽 약2000km 부근해상에 3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39호 열대저압부는 앞으로 일본 본토를 향해 서진하며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들 열대저압부가 나타난 순서는 숫자 그대로 37·38·39호 순인데, 태풍 명명 순서는 뒤바뀔 수 있다.

현재 필리핀 해상과 일본 오키나와 해상 등 먼 바다 곳곳에 태풍의 씨앗인 열대요란 등 열대저압부가 포착되고 있어 앞으로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20호 부알로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나 이동경로는 아직 불투명하다.

태풍 미탁(Mita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크로네시아연방에서 제출한 여성 이름이다.

태풍 라가사(Ragasa)는 필리핀에서 낸 태풍 명칭이다. 타갈로그어 다가사(Dagasa)의 변형으로 '빠른 움직임'을 뜻한다.

태풍 너구리(Neoguri)는 대한민국 몫 이름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 동물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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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39호 열대저압부


올들어 이미 16호 태풍까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통상 연간 20~30개가 발생하는 태풍 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평균 3.1개. 2025년 들어 1호 태풍 우딥, 2호 태풍 스팟, 3호 태풍 문, 4호 태풍 다나스,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 7호 태풍 프란시스코, 8호 태풍 꼬마이, 9호 태풍 크로사, 10호 태풍 바이루, 11호 태풍 버들, 12호 태풍 링링, 13호 태풍 가지키, 14호 태풍 농파, 15호 태풍 페이파, 16호 태풍 타파까지 모두 16개의 태풍이 있었지만 9월 중순 현재까지는 단 한 건도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

한편, 지난 10년간(2015~2024년)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태풍은 연 최소 17개, 최대 29개의 태풍이 발생한 걸 감안, 늦더라도 이후 몰아쳐 태풍이 동아시아 일대로, 아울러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반도는 매년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장마전선(정체전선)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태풍은 6월 중순 이후부터 10월까지 여름철 태풍과 가을태풍이 발생한다. 

지난 6월 11일 올해 1호 태풍인 ‘우딥(WUTIP)’은 베트남 다낭 동쪽 580㎞ 해상에서 발생, 중국 남부에서 소멸, 다량의 수증기를 뿜으며 우리나라에 강수량을 크게 늘린 바 있다.

1호 태풍 우딥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1951년 이후 역대 다섯번째로 첫 태풍이 늦게 찾아 온 해가 됐다. 2025년은 이례적으로 5월까지 1호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2016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기도 했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태풍은 연간 최소 17개, 최대 29개의 태풍이 발생한 걸 감안, 늦더라도 이후 몰아쳐 태풍이 동아시아 일대로, 아울러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4년에는 5월 25일 제1호 태풍 에위니아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총 2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는 1991년~2020년 평균 발생 개수인 25.1개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1971년~2000년 평균 발생 개수인 26.7개와 비슷한 수치이다.

특히 2016년에는 우리나라에 9월에만 가을 태풍 2개가 영향을 줬는데, 그 가운데 태풍 '차바'로 울산 태화강이 범람하는 등 막바지 태풍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 즉 2.5개보다 적은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태풍은 9년 만에 1~5월 태풍 발생이 없었던 해로 기록됐다. 2017~2024년에는 늦어도 5월에는 1호 태풍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31일까지 태풍 발생 소식이 없었고, 6월 초가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1호 태풍이 발생했다.

2024년의 경우 5월에 2개 태풍(1호 태풍 에위니아, 2호 태풍 말릭시)이 발생했고, 6월에는 태풍 발생이 없었다가, 7월에 2개, 8월에는 무려 6개의 태풍이 발생, 그 가운데 8월 19일 발생한 9호 태풍 종다리 및 8월 22일 발생한 10호 태풍 산산이 잇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다.

해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약 2개, 가을철에 약 1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던 가을 태풍으로는 1959년 9월 '사라'(SARA), 2003년 9월 '매미'(MAEMI), 2007년 9월 '나리'(NARI), 2016년 10월 '차바'(CHABA)다.

그중 '매미'는 초속 60m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typhoon)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통칭,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열대저기압은 지구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할 경우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 해에서 발생할 경우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할 경우는 '사이클론'이라 한다. 강도에 따라 열대 요란, 열대 폭풍, 태풍으로 분류되며, 강도는 주로 최대풍속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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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 가을태풍’ 초읽기 예상경로?=2025년 가을태풍인 17호 미탁,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 등 3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전 단계 '열대저압부' 3개 세력이 현재 동아시아에 접하는 북서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이다.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태풍 ‘라가사’ 19호 태풍 ‘너구리’가 곧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태풍 감시 구름영상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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