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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부산 17세 소년 사망 사건

정지연 기자
2025-09-13 1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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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17세 소년 사망 사건 (그알) 7시간의 살인 시나리오 - 누가 17세 소년을 죽였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59회에서는 부산에서 발생한 17세 소년 사망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부산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17세 소년 사망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프로그램은 7시간 동안 이어진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해 발생한 비극을 심층적으로 추적하며,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당시 주변인들의 증언과 신고 음성을 집중적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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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엄마의 절규와 참혹한 현장 (그알)

1월 4일 새벽 2시 30분쯤 119로 긴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달라"며 호소한 이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7세 윤여준(가명)의 어머니였다. 신고를 받으며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심각했다. 소년의 몸은 곳곳이 멍으로 뒤덮여 있었고, 피부 곳곳에는 단단한 도구로 가격당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소생을 시도하며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외상성 쇼크로 인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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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엄마의 절규

현장 상황을 확인한 경찰 앞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아이를 살려달라며 절규했던 어머니가 스스로 범행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은 충격적인 진술 앞에서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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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7시간 동안 이어진 폭행

조사 결과 어머니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아들을 결박한 상태에서 가혹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팔과 다리를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채, 뜨거운 물을 몸에 쏟아붓거나 철제 옷걸이와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며 수차례 폭행했다.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아이들을 부지런히 챙기며 묵묵히 생활해 온 인물로 알려져 충격은 더욱 컸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던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아이에게 이토록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사건의 핵심에는 단순한 체벌을 넘어선 고통과 학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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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체포된 어머니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 훈육의 의미로 행동했을 뿐 실제로 아들이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며 후회를 드러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학대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인물이 드러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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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건 당일 상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은 앞집에 거주하던 여성 홍 씨(가명)였다. 어머니와 동갑인 홍 씨는 평소 아이들을 대신 봐주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에도 홍 씨는 직접 집을 방문했으며, 긴급 상황에서 신고 과정까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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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그러나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홍 씨는 아이의 평소 생활 태도와 성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거짓말을 자주 하거나 주변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증언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를 전했다. 학생은 모범적이었고 성실하며, 어머니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효심이 깊었다고 평했다. 정반대의 시각은 사건의 실체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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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어머니와 홍 씨가 사건 당일 나눈 통화 음성과 메시지를 확보했다. 통화 속에서 홍 씨는 "입을 막고 묶으라"며 폭행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고, 아들을 극심하게 몰아붙일 것을 제안하는 충격적인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단순히 학대를 방조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앞집 이웃 홍 씨는 왜 이런 행동을 했고, 어머니와 어떤 관계였던 것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단순히 가족 내부의 참극으로 끝낼 수 없는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피해 소년의 삶과 주변의 상반된 시각, 음성 증거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을 통해 사건이 지닌 사회적 의미까지 세밀하게 짚어낼 예정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주 9월 1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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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59회에서는 부산에서 발생한 17세 소년 사망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새벽에 접수된 119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온몸에 상처로 뒤덮인 아이를 발견했으나 사망을 막지 못했다. 충격적으로 범행을 인정한 이는 아이의 어머니였으며, 조사 결과 7시간에 걸친 학대가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 놀라운 점은 앞집 이웃 홍 씨가 사건 과정에 개입해 폭행을 부추기는 통화를 나눈 정황이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은 피해 학생의 삶, 상반된 주변인의 증언, 확보된 음성 자료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비극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를 밝힌다. 방송은 9월 1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