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학대 속에 10여 년 전 보육원으로 보내진 의뢰인의 조카들이 끝내 이모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이어 '3대째 의사 집안'에서 벌어진 시동생과의 금지된 관계, 친자 불일치로 드러난 출생의 비밀까지 상상 초월의 불륜 실화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10여 년 전 연락이 끊긴 조카들을 찾아달라는 이모의 사연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의뢰인은 "부모의 불화와 아동 학대 속에 보육원에 맡겨졌던 조카들을 이제라도 찾아 평범한 삶을 선물해주고 싶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도깨비 탐정단은 끈질긴 탐문 끝에 의뢰인의 친언니이자 아이들의 친모를 찾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사는 곳도, 근황도 전혀 모른다"라는 믿기 힘든 대답을 내놨다. 심지어 아이들의 소식이 종종 올라오던 아빠 SNS에서도 수년 전부터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져 의문은 커져만 갔다.
대세 개그우먼 김지유가 함께한 '사건 수첩'에서는 "결혼을 앞둔 의사 남친이 유흥업소 VIP라는 DM을 받았다"라는 믿기 힘든 제보가 다뤄졌다. '유명 스포츠 아나운서'인 의뢰인은 상위 5%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3대째 의사 집안'의 엘리트 의사를 만났고, 6개월 만에 결혼 준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예비 신랑이 강남 유흥업소의 VIP고, 그 안에 세컨드까지 있다"라는 폭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여미새'로 통하는 유흥업소 VIP의 정체는 예비 신랑이 아닌 예비 시아버지로 밝혀졌다. 하지만 의뢰인은 "바람도 유전 아니냐"라며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20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이 혹시 남자친구의 아이가 아닌가"라는 의심까지 했다.
이에 예비 신랑의 가족들에 대한 친자 검사가 이뤄졌다. 예비 신랑과 예비 시아버지 모두 늦둥이 아들과 '친자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동일 부계 검사에서는 '일치' 결과가 나오며,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집안의 비밀이 드러났다. 알고 보니 늦둥이 동생은 의뢰인의 예비 시어머니가 남편의 동생, 즉 시동생과의 불륜으로 낳은 아이였다. 결국 의뢰인과 예비 신랑의 결혼은 파혼으로 끝이 났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스튜디오는 드라마를 능가하는 충격 실화에 "영화제 출품해도 될 것 같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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