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정수(53)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12살 연하 예비신부를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예비신부는 2010년 ‘광저우 여신’으로 불렸던 전 MBC 스포츠 리포터 원자현(41)으로, 현재는 원진서로 개명한 상태다.
8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윤정수는 연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예비신부를 “원진서 양”이라고 소개했다. 원진서는 “예전에 스포츠 방송으로 많이 인사드렸던 원자현이다. 지금은 원진서라고 불러달라”며 개명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기사도 선정적으로 나고,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니까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악플로 인한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2019년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진서는 “2013년도에 같이 라디오를 1년 정도 했다. 그때 오빠가 밥도 많이 사주고, 차도 사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10년 넘게 연락이 끊어졌다가 작년에 윤정수가 먼저 연락하면서 재회하게 됐다. 원진서는 “다른 분 이름을 초성으로 찾다가 제 이름이 떴다고 하더라. 생각나고 궁금해서 연락해봤다고 했다”고 밝혔다.
원진서는 윤정수의 연락이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고백했다. “오빠가 다시 연락했을 때 엄청 반가웠다. 은퇴 후 마음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인터넷과 TV를 안 봤다. 우연히 오빠 라디오를 들으면서 출근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다시 깔깔 웃으면서 점점 밝아졌다”고 말했다.
원진서는 윤정수에 대해 “만날수록 오빠가 제가 생각했던 이상형에 맞는 것 같다. 오빠가 이해심도 많고, 제가 지적이고 섹시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오빠 안 만났으면 시집 못 갔겠다 싶을 정도”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윤정수도 원진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매력이 아주 강하고, 미모가 일단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알뜰해서 주차비 아깝다고 백화점에 차 안 타고 지하철 탄 적도 있다. 쓸데없는 지출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부부가 된 상태다.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원진서는 과거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교통캐스터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광저우의 여신’으로 불렸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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