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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모래시계 정덕진 사건

장아름 기자
2025-09-04 1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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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모래시계 정덕진 사건 (꼬꼬무) 그해 겨울, 모래시계의 전설, 특집 더 레전드 2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드라마 '모래시계'와 그 모티브가 된 '슬롯머신 비리 사건'을 다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SBS 창사 35주년 ‘특집 : 더 레전드’ 2부를 통해 대한민국 방송사에 한 획을 그은 세기의 드라마 ‘모래시계’와 그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의 충격적인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모래시계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냈던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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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모래시계, 1995년, 대한민국을 멈추게 한 ‘귀가시계’의 전설

오늘(4일) 방송되는 ‘꼬꼬무 특집 : 더 레전드’ 2부 ‘그해 겨울, 모래시계의 전설’은 SBS 창사 35년 동안 가장 전설적인 이야기 2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이날의 이야기 친구로는 마마무 화사, 배우 장동윤, 그리고 현봉식이 출격했다. 세 사람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첫 출연으로, 화사는 녹화 시작부터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꼬꼬무'와의 설레는 첫 만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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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모래시계 정덕진 사건

이날 '꼬꼬무'가 조명하는 드라마 ‘모래시계’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었다.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등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는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드라마 최초로 카지노를 배경으로 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1995년 한국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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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그 결과 최고 시청률 64.5%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이면 전 국민의 귀가를 앞당겨 ‘귀가시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 ‘모래시계’의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함께, 그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현실의 사건, ‘슬롯머신 비리 사건’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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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현실, ‘슬롯머신 비리 사건’

드라마 ‘모래시계’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았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거대 폭력조직과 권력이 추악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를 숨 막히게 그려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실제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던 한 인사는 ‘모래시계’의 위력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모래시계가 방영될 시간에는 조폭들끼리도 싸움을 멈췄다”라며, “‘드라마 끝나고 몇 시에 만나서 싸우자’라고 서로 약속을 잡았을 정도”라고 밝혀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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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슬롯머신 비리 사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모래시계’의 실제 모티브가 된 ‘슬롯머신 비리 사건’에 주목한다. 암표상 출신으로 시작해 전자오락기, 나이트클럽, 카지노 사업을 거치며 현재 가치로 1조 원이 넘는 자산을 쌓아 올린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이 바로 드라마 속 카지노 재벌 윤재용 회장의 실제 모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 신화 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 그림자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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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정덕진, 슬롯머신 비리 사건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을 둘러싼 비리는 단순한 조폭과의 유착이 아니었다. 무려 130명이 넘는 고위 공무원, 검찰, 경찰, 심지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까지 연루된 역대급 정경유착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며 대한민국 전체를 뒤집어 놓았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거물급 배후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야기 친구들은 충격에 빠졌다. 배우 장동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국가 권력 기관과 깡패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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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정덕진, 슬롯머신 비리 사건

‘모래시계’의 명장면을 지켜보던 장동윤은 SBS의 새 드라마 ‘사마귀’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대선배 고현정의 30년 전 모습을 보고 “정말 풋풋하고, 새롭고 신기하다”라며 감탄했다. 마마무 화사는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충격적인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어 “오늘 당장 집에 가서 모래시계를 정주행해야겠다”며 높은 몰입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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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과연 대한민국을 뒤흔든 드라마 ‘모래시계’와 현실판 ‘모래시계’였던 슬롯머신 비리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달랐을까.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의 뒤에 숨어 모든 것을 조종했던 거물급 배후의 정체는 누구였을지, 오늘 밤 ‘꼬꼬무 특집 : 더 레전드 2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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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SBS 창사 35주년 특집으로 드라마 '모래시계'와 그 모티브가 된 '슬롯머신 비리 사건'을 다룬다.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모래시계'의 전설적인 이야기와 함께, 130여 명의 고위 공직자와 안기부까지 연루된 실제 사건의 충격적인 실체를 파헤친다. 첫 출연한 화사, 장동윤, 현봉식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라마와 현실의 놀라운 평행이론, 그 결말이 공개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