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날들’이 매회 예측 불가 전개와 캐릭터 갈등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최근 시청률 16.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강자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고성희(이태란 분)가 따뜻했던 이전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의 비서에게 차갑게 대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1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화려한 날들’ 속 인물들이 전환점을 맞은 7, 8회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이지혁(정일우 분)은 정보아(고원희 분)와의 파혼 후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잠적했다. 방황하던 그는 우연히 셀프 인테리어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신혼부부를 돕고, 다시 일어설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후 서울로 향했지만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없었던 지혁은 지은오(정인선 분)가 일하는 카페 ‘아지트’를 찾아가며 두 사람의 재회가 이루어졌다. 지혁의 내적 변화와 극의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번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두 사람의 관계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회: 부성애로 다시 일어선 상철
상철은 재취업이 무산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여기에 아들 지혁이 조건만 보고 결혼을 추진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은 그는, 가정 형편에 불만을 품었던 지혁의 속내까지 확인하며 허탈함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애들이 결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라며 전기 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8회: 복잡한 모정 폭발, 다정의 눈물
김다정(김희정 분)은 아들 지혁이 상철의 퇴직금이라도 가져가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았었다. 하지만 지혁은 차마 그 돈을 가져가지 않았고, 침대에 놓고 간 돈 봉투를 보던 상철은 짠한 마음에 얼른 돈을 치웠고 그 사실을 아내 다정에게 숨겼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된 다정읏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눈물을 흘렸다. 지혁의 안위에 대한 걱정,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 그리고 지혁이 돈을 두고 갔다는 사실을 숨긴 상철에 대한 배신감까지 얽힌 다정의 눈물은 복잡한 모정(母情)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8회: 불편한 동거에 폭발한 은오, 지혁과 치열한 갈등!
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복잡한 인물 관계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매주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음 회 예측 불가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오는 6일(토) 저녁 8시 9회가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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