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골때리는그녀들’ 제이 선출 의혹(골때녀)

박지혜 기자
2025-09-04 07:05:33
기사 이미지
‘골 때리는 그녀들’ 제이 선출 의혹(골때녀) (사진: SBS)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G리그 결승전 편파 판정 및 편집 논란에 이어, 새로운 출연자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출전 첫 방송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제이 잭슨'이 실제로는 호주 대학 축구 선출 출신으로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수상 경력까지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마추어를 표방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 이미지
‘골 때리는 그녀들’ 제이(골때녀)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제이 잭슨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 대학에서 뛰었으며, 이후 전학하여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다른 대학에서도 선수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게 단순 동호회였으면 전에 있던 학교나 세세한 스탯을 기록할 리가 없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구글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제이가 대학교에서 미드필더로 뛰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증거도 제시됐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학선출은 그냥 선수잖아. 선출 데리고 하는 건 아니잖아", "일반인 사이에 선출 넣고 경기하면 부상 속출할 텐데"라는 우려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시청자들이 못 찾아낼 거라 생각한 거면 시청자들 바보로 아는 거지", "이러다가 프로 선출도 조만간 나올 거 같아요"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기사 이미지
‘골 때리는 그녀들’ 제이(골때녀)

일각에서는 제작진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무리 인재수급이 급하다 해도 대학선출은 너무 선 넘은 거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순수 아마추어 여성들로 구성된 축구 예능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G리그 결승전에서의 편파 판정 및 편집 논란에 이어, 이번 제이 잭슨 캐스팅 논란까지 겹치면서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

제이 잭슨은 이날 방송에서 경기 시작 21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월드클라쓰의 액셔니스타전 4-3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의 배경이 대학 선출 경력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SBS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