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3일 공식 SNS에 예고편을 공개하며 "21년 만의 고백, 송하윤 학폭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드라마 속 악역 연기로 주목받은 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이 법적 다툼으로 번진 가운데,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예고 영상은 파장의 시작이었다. “21년 만의 고백, 송하윤 학폭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자막과 함께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들의 충격적인 증언이 연이어 등장했다.
예고편에 나온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떨리는 목소리로 “(송하윤은) 악마였다”고 단언하며, “‘안 때릴게’라고 말하고는 또 때렸다. 단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증언자는 당시 폭력이 일상적이었던 학교 분위기를 전하며 “선배가 때리면 맞아야지”라고 말했고, 피해자가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언급해 사안의 심각성을 더했다.
여기에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이 제작진의 취재 요청에 “응대가 어렵다. 나가 달라”며 인터뷰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장면까지 포함되면서, 의혹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방송 예고편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하윤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 불거졌던 ‘강제 전학’ 처분 기록을 다시 한번 주목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학교폭력으로 8호 처분인 강제 전학을 받았다는 게 이미 사실로 드러났는데, 도대체 어떤 행동을 했기에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를 받는가”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제보자가 한 명이 아니고, 성별도 다르다는 점에서 피해자 측 주장에 신뢰가 간다”며 “이 상황에서 의혹을 부인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송하윤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들의 증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한 동창은 "송하윤이 때려서 강제전학 간 사실을 동창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학폭을 부인하는 것은) 끝까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동창은 "송하윤은 학교 폭력과 강제전학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동창들이 나서서 막아주지 않았겠나. 아무도 송하윤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송하윤 측의 초기 대응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상당수다. 많은 누리꾼은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상황이 나았을 것”이라며 “아니라고 잡아떼니 불씨가 다시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거짓말은 결국 더 큰 불신을 낳는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죄한 뒤,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해명을 내놓는 편이 현명했다”며 현재의 대처를 안타까워했다. 공신력 있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인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이 사안을 다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송하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해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큰 주목을 받던 시점에 불거졌다.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창 시절 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약 1년 5개월이 지난 올해 7월, 송하윤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A씨를 고소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미국에 거주하던 A씨는 최근 귀국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 2라운드를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궁금한 이야기 Y’가 심층 취재에 나서면서 사건의 진실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다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