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중국, 러시아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드론·미사일·탱크·함재기·전투기 등 중국이 자랑하는 육해공 모든 방면에서의 신기술을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이 탑재된 무인 잠수정과 5세대 전투기 젠-20S의 공개 여부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열병식은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反)트럼프 연대’ 구축의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의 일이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반 자유진영 세력의 리더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적극적으로 맞서면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을 묶어서 부르는 용어)를 우군으로 만들려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국가의 “괴롭힘”이 국제 정세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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