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한국 시간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LAFC의 홈 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이 마침내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LAFC 입단 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원정 경기만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서부 컨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순간이 마침내 다가온 것이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이후 LAFC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 승리하고, 시카고 파이어 및 FC 댈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합류는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손흥민이 홈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 자신도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는 정말 환상적인 도시"라며, "승리를 위해 왔고, 팬 여러분에게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여드릴 계획이다. 매 순간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MLS가 계속 성장하고, BMO 스타디움의 홈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AFC 구단 역시 손흥민의 홈 데뷔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팬들을 위한 특별한 소식을 전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라디오 중계 방송을 결정한 것이다. LA 지역 한인 사회를 위한 파격적인 결정으로, 손흥민의 합류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선 문화적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홈 데뷔전은 손흥민의 개인적인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LAFC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팬들과 본격적으로 소통하는 상징적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검정-금빛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홈 구장을 누비는 모습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LAFC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에 맞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라디오 생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A 지역의 한국어 라디오 방송인 'KYPA 1230AM(LA우리방송)'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5시즌 남은 모든 경기를 한국어로 중계한다.
첫 한국어 중계 방송은 바로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가 된다. 중계는 LA 지역에서 AM 1230,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106.3 FM HD2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지역과 상관없이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 해설은 1980년대 대한민국 U-20 청소년대표팀 출신인 박경수 해설위원과 이현준 아나운서가 맡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일정 및 한국 중계 방송 정보
경기: 2025-26 MLS 정규시즌
대진: 로스앤젤레스 FC vs 샌디에이고 FC
일시 (한국 시간): 2025년 9월 1일 (월) 오전 11시 45분
국내 중계 방송: Apple TV +(애플 티비 플러스)의 MLS Season Pas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Apple TV +(애플 티비 플러스)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다.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LA 지역사회를 향한 LAFC 구단의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방송인들의 해설과 중계를 통해 한인 팬들에게도 생생한 LAFC 경기 경험을 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김 KYPA 1230AM 국장 역시 "한국어 라디오 중계는 한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과 자부심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계약으로 KYPA 1230AM은 기존의 영어 및 스페인어 방송에 이어 LAFC의 세 번째 공식 라디오 파트너가 되었다. 축구단의 이러한 행보는 손흥민 영입이 경기력 보강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팬층을 확대하려는 구단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