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4’에서 도박 자금 때문에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쫓아 수갑을 채웠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건물 관리인이 “다방에 여주인이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다방 한가운데에서 치마가 올라가 있고 속옷이 일부 내려간 상태였다.
외상은 없었지만 목에 심한 피멍이 있었고 얼굴에는 신발 자국이 남아 있었다. 지갑 속 카드와 현금도 사라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울대뼈가 골절된 경부압박질식사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 몸에서 서로 다른 두 명의 남성 DNA가 검출됐다.
수사의 단서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나왔다. 마지막 통화 목록은 50대 남성으로, 그는 사건 당일 다방에 있던 마지막 손님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의 DNA가 피해자 몸에서 발견되며 의심을 샀는데 그는 여주인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은 다방에 있었던 또 다른 인물, 바로 분홍색 모자를 쓴 남성을 지목했다. 몇몇 다방에서 불법 카드 도박이 열렸고 한 달 전부터 나타난 인물이었다. 분홍색 모자의 용의자 심 씨(가명)는 전과가 있는 40대로 “내가 손으로 울대를 움켜쥐면 사람도 죽일 수 있어”라는 말도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CSI는 “빌 게이츠처럼 부자가 되고 싶었다”는 범인의 말로 시작된 사건을 조명했다. 절도 신고 현장에서 형사들에게 한 시민이 다가와 믿기 힘든 제보를 했다.
지인이 정체 모를 독극물을 갖고 다니고 있고 가족이 연이어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제보자가 언급한 24세 남성의 아버지는 몇 달 전 사망했고, 여동생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토사물과 피를 쏟은 채 발견됐지만 타살 정황이 뚜렷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수거한 휴지와 걸레에서도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유족의 반대로 부검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동생의 사인도 불분명했다. 전날 오빠와 식사를 했고, 여동생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자 자신이 먹던 소화제라며 조제약 봉투 두 개와 캡슐 두 알을 건넸다. 오빠는 또 부검을 반대했지만 수사팀이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 부검 결과 체내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수사팀은 즉시 아들이자 오빠인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그의 사무실 CCTV를 확인한 결과 대포차에서 붕산, 염화제2수은, 청산가리 등 치명적인 물질이 나왔다. 이들 모두 금세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위험 성분으로 그의 통화내역에서 금세공업자와 접촉한 기록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여동생의 보험금이 이혼한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사실에 분노하며 또 다른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 아내에게도 보험을 들어놓고 독극물을 사용하려 한 시도까지 밝혀졌다. 조사 결과 그는 온라인 도박에 빠져 있었고, 동생 명의로 대출까지 받아 9개월 동안 3억 원가량을 탕진했다. 법원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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