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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볶행’ 따로 여행 결심

박지혜 기자
2025-08-30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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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볶행’ 따로 여행 결심 (사진: 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백합이 ‘인내의 인도’를 체험했다. 

29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제작: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인도 여행 이틀째 서로의 차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깨달은 4기 영수-정숙, 10기 영식-백합의 모습이 그려졌다. 

4기 영수-정숙은 ‘가난 작전’으로 요금을 협상한 끝에 툭툭이(오토릭샤)를 타고 ‘델리의 얼굴’ 파하르 간지로 향했다. 4기 영수는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툭툭이 안에서 “사고 날 것 같아”라며 불안해했고, 4기 정숙은 “고스트 헌터랑 다니면서 뭘 걱정하냐”고 쿨하게 무시했다. 

4기 영수는 “공황이 올 거 같다”며 다시 괴로워했고, 4기 정숙은 “난 오빠와의 대화가 더 공황”이라면서 “이게 내 유일한 힐링, 유일한 일탈!”이라고 툭툭이 사랑을 외쳤다. 잠시 후, 툭툭이에서 내린 4기 정숙은 환전을 위해 한국인 전문 여행사로 향했다. 그런데 4기 정숙은 지도도 보지 않은 채, 체감 온도 40도인 무더위 속에서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4기 영수는 “안 물어보고 가는 게 맞아?”라고 지적했는데, 4기 정숙은 “아니면 다시 가는 거지~”라고 태연하게 답해 4기 영수를 당황케 했다.

비슷한 시각, 10기 영식은 현지인들에게 물어 빠르게 한국인 전문 여행사를 찾았다. 10기 영식은 환전을 마친 뒤,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행 기차 티켓도 예매했다. 하지만 그는 여행사 직원과 폭풍 수다를 떨었고, 더위와 피로에 지친 백합은 “너무 졸리다”며 테이블에 앉은 채로 곯아떨어졌다. 무려 2시간의 수다 끝에 여행사에서 나온 10기 영식과 백합은 오후 3시 30분이 돼서야 이날의 첫 끼를 먹으러 갔다. 

식당에서 백합은 가격에 민감한 영식의 눈치를 보며 메뉴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너의 체력을 못 따라 가는 거 같다”고 미안해했다. 10기 영식은 “백합을 체험하기 위해 이 여행을 하는 거고 인도는 배경일 뿐~”이라며 스윗하게 화답했다. 핑크빛 기류 속 식사를 마친 백합은 “툭툭이로 드라이브할 수 있는 데를 돌아달라고 하고 집에 가서 씻고 시원한 맥주 먹는 거 어때?”라고 제안했다. 10기 영식은 “판타스틱”이라며 ‘엄지 척’을 했다.

한편, 4기 영수-정숙은 10기 영식-백합을 도와준 현지인을 만나 가까스로 여행사를 찾는 데 성공했다. 4기 정숙은 환전을 한 뒤, 곧장 돈 봉투를 찢었다. 이때 4기 영수는 “그걸 왜 찢어?”라고 물었고, 4기 정숙은 “봉투 찢는 것 가지고도 혼나야 하냐?”며 짜증을 냈다. 싸늘한 공기 속, 두 사람은 아그라행 열차를 예매하려다가 ‘차 대절 패키지 투어’를 발견해 차량 투어를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여행사를 나온 4기 영수는 “우리 저녁 식사는 어떡할래?”라고 물었다. 

잠깐 침묵하던 4기 정숙은 “난 (쇼핑)몰을 가고 싶은데 오빠의 계획이 나랑 겹치는 게 없어. 그래서 뭐든 건의를 안 하게 돼”라고 푸념했다. 4기 영수는 “뭐하자는 거야?”라며 발끈했고, 4기 정숙은 한숨을 푹푹 쉬다가 “근처에 있는 쇼핑몰을 가자”고 했는데 4기 영수는 “45분이 걸리니까 그냥 집으로 가자”고 말했다. 4기 정숙은 “그러면 툭툭이를 한 번 더 타는 거 어떠냐? 내 유일한 스트레스 창구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4기 영수는 툭툭이 기사와 요금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두 사람은 택시를 탔다.

에어컨도 안전벨트도, 심지어 사이드 미러도 없는 택시 안에서 4기 영수는 “난 더위를 먹은 것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반면, 4기 정숙은 “듣던 중 희소식이네. 이제야 템포가 맞아서 반갑네~”라며 즐거워했다. 4기 영수가 “너 좀 아까부터 이상하다”고 눈을 흘기자, 4기 정숙은 “인도 귀신이 왔다갔나 보지”라며 깔깔 웃었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4기 정숙은 ‘신들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4기 정숙은 4기 영수가 힘들어서 비타민까지 찾자, “나 올해 들어서 제일 기쁜 거 같아”라며 뒤로 넘어갔다. 

4기 영수는 ‘그라데이션 분노’하면서도 다시 참으면서 “이따가 쇼핑몰 갈까?”라고 4기 정숙이 원했던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하지만 4기 정숙은 “아까 내가 대형 쇼핑몰 가자고 했는데 오빠가 숙소로 가자고 해서 (그 계획을) 버린 거다”라고 화를 냈다. 4기 영수는 “거기가 어딘지 다시 얘기해봐”라고 했지만, 4기 정숙은 “안 갈 거면 물어보지 마. 말해봤자 듣지도 않는 걸 왜 말하냐? 자기 일정은 당연한 거고 내 꺼는 변동할 수 있는 거고?”라며 분노했다. 

이미 자신의 의견을 몇 차례 무시한 4기 영수에게 토라진 4기 정숙의 모습에 4기 영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후 그는 제작진 앞에서 “여자와 여행 온 게 처음인데, 여자와 함께여서 힘든 게 아니라, 정숙이랑 와서 어려운 것 같다. 인도의 인자가 참을 인(忍)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참아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0기 영식과 백합이 10기 영식의 일방적인 주도로 빡빡한 여행 일정을 강행하는가 하면,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는 백합과 달리 10기 영식이 ‘짠돌이’ 행보를 이어가 둘 사이의 균열을 예감케 했다. 또한 둘째 날에도 4기 정숙과 언쟁을 한 4기 영수가 혼자 나가서 밥을 먹고, 급기야 두 사람이 “아예 인생을 분리하자”며 ‘따로 여행’을 결심한 듯 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4기 영수-4기 정숙과 10기 영식-백합의 아찔한 인도 여행기는 9월 5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계속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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