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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 미묘한 긴장감 증폭

박지혜 기자
2025-08-30 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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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킬즈피플’ 미묘한 긴장감 증폭 (사진: MBC)

MBC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 불안감이 커진 이민기의 진심 어린 걱정에 감정선이 흔들린 가운데 강기영이 백현진과 위험한 거래에 홀로 나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29일(금) 밤 10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8회에서는 우소정(이보영 분)이 김시현(오의식 분)의 시신을 발견한 반지훈(이민기 분)의 걱정스런 마음을 알게 된 후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대현(강기영 분)은 우소정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상 구광철(백현진 분)이 제안한 조력 사망에 홀로 뛰어들면서 위태로운 기류를 드리웠다.

극 중 우소정은 무심코 집 밖을 살펴보다 반지훈의 차가 집 앞에 서 있자 놀라서 달려 나갔고, 반지훈을 향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고 했던 거 잊었어요?”라며 가족까지 겁을 주려는 반지훈에게 화를 냈다. 그러나 반지훈은 총상으로 사망한 마약 중개상 김시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알리며 “김시현 죽인 놈들이 우소정 씨를 노릴 수 있어요”라고 염려를 드러냈다. 

놀란 우소정이 “경찰이 유력 용의자한테 이런 걸 얘기해줘도 되나요?”라며 날카롭게 물었지만, 반지훈은 오히려 “애들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카들을 챙긴 후 “그리고 수사하려고 온 거 아니에요”라며 진심 어린 걱정을 내비쳤다. 우소정은 잠시 반지훈의 진심에 흔들리는 눈빛을 드리웠지만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반지훈은 안타까움을 보였다.

그 사이 최대현은 갑부인 진영수(김광식 분)의 조력 사망을 도와 큰돈을 벌려는 구광철의 계략에 걸려들었다. 구광철은 사망한 이윤희(양조아 분)의 딸 송이(이아린 분)와 시간을 보내던 최대현을 끌고 와 무릎을 꿇린 후 “우소정이 분명히 약속을 했어. 물건만 받을 수 있으면 뭐든 하겠다고”라면서 송이 엄마 이윤희의 조력 사망에 들어간 벤포나비탈을 자신이 전달했음을 알렸다. 

이어 구광철이 우소정이 환자를 직접 고르겠다며 자신의 뜻에 반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터트린 후 “우소정을 살리고 싶으면 설득을 해서 데려와”라고 최대현을 협박하자, 최대현은 “안락사 그 시작은 제가 했습니다”라고 자청한 후 구광철과 함께 진영수를 만나러 갔다. 이후 진영수로부터 건물 명의 이전 제안을 받은 구광철은 쾌재를 불렀지만, 이로 인해 구광철의 압박을 받은 최대현은 더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최대현은 우소정이 최건수(강기둥 분)의 조력 사망을 위해 벤포나비탈이 필요하다는 말에 진영수 건을 떠올리며 자신이 구해보겠다고 전했다. 더욱이 우소정이 구광철에게 약을 받는 것을 걱정하자, “구대표 모르게 진행해야 될 거 같아. 큰돈을 요구할 거고”라면서 우소정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최대현은 최건수의 생전 장례식 도중 구광철의 호출을 받아 나섰고, 두려움을 억누르며 구광철로부터 받은 벤포나비탈을 주사기에 주입한 후 조심스럽게 진영수에게 조력 사망을 시작했다. 진영수가 편안하게 눈을 감자 진영수의 변호사는 구광철에게 건물 명의 이전 서류를 넘겼고, 구광철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최대현에게 만족을 드러냈지만 최대현은 급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구광철은 총경 안태성(김태우 분)에게 김시현 사망 사건을 마무리하라고 윽박지르면서 반지훈과 부형사(태항호 분)가 습격해 가져간 자신의 마약까지 다시 달라고 협박했다. 죽음의 위협을 느낀 안태성은 마약수사계 부하에게 구광철의 마약을 챙겨오라고 지시했고, 부하는 CCTV를 가린 채 마약을 몰래 반출했다. 하지만 반지훈과 부형사는 자신들이 수거했던 벤포나비탈이 전부 사라지고 수거된 마약의 무게도 숫자가 줄어있자 경찰 내부에 대해 의심했다. 결국 반지훈은 안태성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한 후 부형사, 도군(이도군 분)과 사라진 마약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우소정, 최대현과 한 팀으로 활약하던 최예나(윤가이 분)가 쌍둥이 오빠 최건수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해 조력 사망으로 보내주는 모습이 담겨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쌍둥이로 세상에서 단둘만 의지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최예나는 최건수의 간절한 소원을 받아들였고 죽기 전 행복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생전 장례식’ 축제까지 열기로 결정했다. 

최건수는 가정 폭력을 행사했던 아버지가 최예나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최예나는 아버지에게 돈을 건네면서까지 거짓으로 화해를 조작하는 등 최건수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생전 장례식에서 최예나와 최건수는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이별을 준비했고, “지금 이 선택한 게 진짜 행복하다”라던 최건수는 “오빠야 우리 나중에 나중에 만나”라고 인사하는 최예나의 품에서 조용히 눈을 감아 안방극장에 ‘폭풍 눈물 엔딩’을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보영과 이민기, 뭔가 팽팽했던 대립이 아니라 묘하게 감정이 변한 거 같은데! 더 흥미진진해지네”, “강기영 왠지 심장이 철렁하는 거 같은데…불안하다 불안해”, “윤가이랑 강기둥 연기력 대폭발이네요!! 진짜 쌍둥이 남매처럼 애잔하고 나 정말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어요!”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9회는 30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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