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7회에서는 류정석(박해준 분)을 둘러싼 이지안(염정아 분)과 이여정(오나라 분)의 삼각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효리(최윤지 분)와 류보현(김민규 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 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한편, 미국에서 사망한 딸의 유품을 받은 정문희(김미경 분)는 갑자기 아무 소식 없이 사라지며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자체 최고인 평균 4.2%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5.0%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이지안, 김선영(김선영 분)의 식당 개업식으로 청해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여정도 류보현을 따라서 식당을 찾았고, 이지안과 첫 만남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여정은 이지안이 인사를 건네는 도중 말을 끊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도중 찬물을 끼얹는 무례함으로 은근히 감정을 건드렸다. 심지어 류정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취한 듯한 모습으로, 이지안에게 그와 친하게 지내는 것에 질투를 드러내며 불만을 표현했다.
정문희는 미국에서 도착한 딸의 유품을 정리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굳게 닫혀 있던 유품 상자에서는 뜻밖의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우울증 진료서와 약병이었다. 그제야 딸의 생전 아픔을 알게 된 정문희의 가슴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런 가운데 정문희 딸의 유품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이지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그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집안 어디에도 없었고 이지안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이지안은 이효리, 김선영, 윤태오(양경원 분)과 함께 정문희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는 바닷가 방파제 위에서 발견됐다. 정문희는 이지안의 부름에 “엄마 찾았어?”라며 또다시 섬망 증세를 보였고,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를 본 이지안은 자신을 떠난 엄마에게 말하듯 “몰라서 그랬다며. 그럼 이제라도 옆에 있어주면 되잖아”라고 외쳤고, 그 순간 정문희가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지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윤태오가 바다로 뛰어들어 그를 구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지안은 김선영 앞에서 괜찮은 척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혼자 숨어 눈물을 흘렸다. 바로 그때 류정석이 낮에 있던 일들을 듣고 찾아왔다. 불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 쪼그려 앉아 울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아버지의 장례식장 밖에서 울고 있던 10대 이지안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사실 그때 류정석은 이지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돌아섰던 것.
이지안은 류정석을 보자마자 또 다시 괜찮은 척했다. 그러자 류정석은 이지안에게 혼자만 힘든 척 유난이라고. 다들 너 만큼은 힘들다고, 일부러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며 그의 마음을 건드렸다. 이지안은 그 말에 꾹꾹 참았던 원망 섞인 설움을 터뜨리며, “왜 이놈의 세상은 나만 만만한데”라고 소리내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류정석은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이지안에게 다가가 “참지 않아도 돼. 울어도 돼”라며 그를 품에 안고 다독였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8회는 오늘(26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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