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LG 김현수, 한국시리즈 MVP[종합]

박지혜 기자
2025-10-31 22:16:18
기사 이미지
LG 김현수, 한국시리즈 MVP[종합]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김현수(37세)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하며 팀의 2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는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를 획득하며 68.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에 선정됐다. 시리즈 2승을 거둔 앤더스 톨허스트(14표), 포수 박동원(10표), 문보경과 신민재(각 2표)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의 시리즈 성적은 가히 압권이었다. 5경기 17타수 9안타, 타율 0.529, 1홈런 8타점 3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의 진가는 4차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3-4로 뒤지던 9회초 2사 2, 3루 극한의 상황에서 김현수는 침착하게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안타로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인 102개의 주인공이 되었고,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우승이 걸린 5차전에서도 김현수의 타격은 멈추지 않았다. 1회초 1사 2루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3-1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추가 타점을 올렸다. 

8회에는 안타를 추가하며 홍성흔의 포스트시즌 최다 루타 기록인 149루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확실히 굳혔다.

LG는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를 전격 영입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의 원클럽맨이었던 그를 4년 총액 115억원에 품었다. 당시 파격적인 영입이었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증명됐다.

김현수 영입 후 LG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LG는 2021년 김현수와 4+2년 11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25년에는 통합우승을 재달성했다. 김현수의 계약 기간 동안 LG는 2023년 V3와 2025년 V4를 이뤄내며 2020년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김현수에게 이번 MVP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15년 두산 시절 첫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21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MVP는 타율 0.571을 기록한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2023년 LG 통합우승 당시에도 타율 0.238에 그치며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25년, 37세의 나이에 마침내 김현수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라는 꿈을 이뤄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김현수는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102개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149루타로 홍성흔과 공동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LG는 이번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2025년 다시 한 번 왕좌에 올랐다. 

특히 2년 연속 통합우승은 팀의 전력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강팀임을 증명했다. 안정된 선발진에서 톨허스트가 2승을 거두었고, 탄탄한 불펜, 그리고 김현수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타선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반면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끝까지 분전했지만 LG의 두터운 전력을 넘지 못했다.

김현수는 수상 후 “팀이 우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개인 상은 팀원들 덕분”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3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4차전에서 폭발했다.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타율 1.000이라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타를 터뜨렸고 데일리 MVP까지 거머쥐었다. 우승이 걸린 5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750의 맹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리즈 전체를 합산하면 17타수 9안타 8타점 3득점, 타율 0.529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김현수의 이번 활약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LG 트윈스의 왕조 구축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18년 FA 영입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는 7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포스트시즌 단골 팀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책임을 다한 김현수는, 10년 만에 손에 쥔 한국시리즈 MVP 트로피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빛나는 장을 새겼다. 

LG 트윈스는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고, 김현수는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으며, 2018년 FA 영입은 최고의 선택으로 증명됐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 ‘미스트롯4’ 12월 방송
    TV

    ‘미스트롯4’ 12월 방송

    ‘미스트롯4’ 더 독하고 뜨겁게 돌아온다.TV CHSOUN ‘미스트롯4’가 2025년 12월 방송된다. ‘미스트
    ㅇㅇㅇ 기자2022-05-22
    한효주 2025-10-31 09:47:45
  • ‘신인감독김연경’ 결국 폭발
    TV

    ‘신인감독김연경’ 결국 폭발

    김연경, 잇따른 범실에 분노 폭발!? “감독으로서 정말 답답해” 김연경 감독의 ‘아픈 손가락’ 인쿠시, 각성하며 新 에이스로 급부상! 연패의 굴레 벗어날 수 있을까?
    ‘필승 원더독스’ 김연경 감독이 결국 폭발한다. 오는 11월 2일(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ㅇㅇㅇ 기자2022-05-22
    박지혜 2025-10-31 08:03:56
  • '나솔사계' 27기 영식, 솔로 민박 첫인상 3표 인기남
    TV

    '나솔사계' 27기 영식, 솔로 민박 첫인상 3표 인기남

    '나솔사계'의 '순수남 특집' 솔로 민박에서 27기 영식이 첫인상 선택 최고 인기남으로 등극했다.SBS Plus와 ENA의 인
    ㅇㅇㅇ 기자2022-05-22
    이지은 2025-10-31 08:40:02
  • ‘이혼숙려캠프’ 폭력 부부 솔루션
    TV

    ‘이혼숙려캠프’ 폭력 부부 솔루션

    16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30일(목)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6기 마지막 부부의
    ㅇㅇㅇ 기자2022-05-22
    한효주 2025-10-31 09: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