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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통밀빵 • 치아바타, 샌드위치

장아름 기자
2025-08-25 18:30:02
8월 25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997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특별한 인물들을 찾아간다. 통밀빵 • 치아바타 달인, 허벅지의 달인, 샌드위치 덕후 달인, 지퍼 수선의 달인에 담긴 비범한 열정과 노하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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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통밀빵 • 치아바타 달인

통밀빵 • 치아바타 달인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 아침이면 고소하고 은은한 버터 향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빵집 ‘ㅍ’이 있다. 이곳은 4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직 제빵 외길만을 걸어온 김문국 달인이 운영하는 전설의 동네 빵집이다. 김문국 달인의 빵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모든 빵은 하루 전 1차 숙성을 거치고, 다음 날 2차 반죽을 하는 이틀간의 정성스러운 과정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제빵의 기본인 밀가루의 종류와 상태, 작업장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반죽과 발효의 시간까지, 김문국 달인은 칼같이 정해진 원칙을 고수한다. 이렇게 탄생한 빵은 한입만 베어 물어도 겹겹이 살아있는 결을 느낄 수 있고, 속은 구름처럼 포근하고 촉촉하다. 대표 메뉴인 몽블랑 페스츄리는 바삭하게 부서지는 겉면과 그 안에 가득 찬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며 씹을수록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눈꽃빵은 이름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으로 한번 맛보면 또다시 손이 가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빵의 맛을 좌우하는 크림과 다양한 속 재료까지 전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100% 수제빵이라는 자부심은 매일 빵집을 찾는 단골들의 끊이지 않는 행렬로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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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허벅지의 달인

허벅지의 달인

허벅지 씨름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강자로 주목받는 한 남자가 있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과거 보디빌더 무대까지 누볐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이종찬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 스쿼트와 레그프레스, 런지 등 하체 운동으로 꾸준히 단련된 이종찬 씨의 허벅지는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항아리 다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단단하게 융기한 허벅지 근육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주며, 힘 대결에서는 웬만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한다.

처음에는 친구들과의 장난 같은 대결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동네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한 실력자가 되었다. 이종찬 달인의 허벅지는 단순한 근육이 아니라, 수많은 땀과 노력으로 쌓아 올린 힘의 결정체이다. 방송에서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도전자들의 힘과 달인의 힘이 정면으로 맞부딪히는 흥미진진한 장면이 펼쳐진다. 과연 철옹성 같은 이종찬 달인의 ‘철벽 허벅지’를 버텨낼 자가 나타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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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샌드위치 덕후 달인

샌드위치 덕후 달인

겉보기엔 빵 사이에 속 재료를 넣은 단순한 음식이지만, 빵과 재료, 소스의 균형이 단 1밀리미터라도 어긋나면 맛 전체가 무너지는 예민한 요리가 바로 샌드위치다. 이 미묘하고 완벽한 조화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의 샌드위치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샌드위치로 하루를 시작해 샌드위치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최지우 달인이다.

최지우 달인의 맛집 탐방은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다. 새로운 가게에 대한 소문이 들리면, 먼저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간과 인기 메뉴의 재료 소진 시간을 미리 파악해 가장 맛있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움직인다. 아무리 긴 줄이라도 맛있는 샌드위치를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이번 방송에서 달인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계란과 짭조름한 치즈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ㅇ’ 가게의 시그니처 샌드위치부터, 바삭한 감자채와 부드러운 감자무스가 올라가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하는 ‘ㄱ’집의 샌드위치까지, 자신의 발로 직접 찾아낸 보석 같은 맛집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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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지퍼 수선의 달인

지퍼 수선의 달인

옷이나 가방의 지퍼가 고장 나 난감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지퍼가 멈추는 바로 그 순간, 마법처럼 손을 내미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지퍼 수선 3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성모 달인이다. 달인에게 지퍼가 달린 물건이라면 어떤 것이든 원래의 모습 그대로 되돌려 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퍼가 뻑뻑하게 움직이면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퍼 이가 맞물리지 않고 벌어지는 경우, 마모된 슬라이더의 문제점을 단숨에 파악하고 잡아주는 손기술은 감탄을 자아낸다. 만약 부품 교체가 필요할 때는 원래 제품과 같은 브랜드의 부품을 구하고, 옷감의 종류와 실 색상까지 완벽하게 맞춰 작업하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정교한 과정이 단 3분 만에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겸비한 김성모 달인의 손에서 고장 났던 지퍼는 새것처럼 다시 태어난다. 지퍼의 모든 것을 다루는 달인의 이야기는 물건의 소중함과 기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통밀빵 • 치아바타 달인, 허벅지의 달인, 샌드위치 덕후 달인, 지퍼 수선의 달인은 8월 25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