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웰브’ 박형식이 압도적인 악 ‘오귀’로 분한다.
2화 선공개 영상은 검은 연기가 짙게 깔린 동굴에서 붉은 눈빛을 빛내는 오귀의 압도적인 등장으로 시작한다. 까마귀를 상징하는 오귀는 등 뒤로 거대한 날개를 펼쳐 보이며 눈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주변의 공기를 단숨에 얼어붙게 만든다.
악을 추종하는 제사장 사민은 “수천 년을 찾아 헤맸다”며 오귀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한다. “지겨워 죽는 줄 알았네”라며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오귀는 사민의 목을 움켜잡으며 악의 기운을 내뿜는다.
오귀는 사민을 위협하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악의 추종자들을 가벼운 날갯짓만으로도 제압해 강력한 그의 힘을 단번에 체감하게 만든다. 오귀를 깨우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사민이 “네 힘이 필요해. 태산과 마록, 천사들이 아직 살아있어”라고 말하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네” 라며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과거 자신을 봉인시킨 마록과 천사들을 향한 오귀의 반격이 인간 세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사민이 오귀의 힘을 빌려 세상을 집어삼키려는 계략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인간 세상과 천사들을 옥죄어 올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에 궁금증이 커져만 간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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