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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첩 반상 내듯”… ‘폭군의 셰프’ 임윤아 요리 실력→이채민 복근 대방출 [종합]

이진주 기자
2025-08-19 17:08:52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 이채민, 서이숙, 임윤아, 장태유 감독, 최귀화, 오의식 (제공: tvN)

주연 배우 교체를 겪은 ‘폭군의 셰프’가 마침내 전파를 탄다. 임윤아, 이채민의 눈이 즐거운 비주얼부터 침샘을 자극하는 수라상의 향연이 주말 밤 허기를 달랜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한 최고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로, 시대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장태유 감독은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최고의 셰프와 최악의 폭군의 달콤 살벌한 사랑 이야기”고 소개하며 “요리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꾀하는 만큼 배우들이 노골적이지 않게 맛과 향, 분위기로 사로잡아야 했다. 두 사람을 보는 순간 그림처럼 어울리는 느낌이 들더라. 전반부의 키스신도 너무 설렜다”고 귀띔했다.

임윤아는 파리 미슐랭 쓰리스타 헤드 셰프 ‘연지영’을 맡았다. 과거에 불시착 후 수라간 대령숙수가 된 그는 “요리 소재가 흥미로웠고 평소 관심이 많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없이 개척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희망적인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 감독의 캐스팅 조건은 사극 경력과 요리사의 샤프한 이미지였다. 그렇게 낙점된 임윤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에 다녔다. 기본 칼질과 재료 손질법은 물론 자문 선생님께 드라마에 나오는 요리들을 전수받았다. 취미 삼아 하던 요리를 전문적으로 알게 됐지만 칼질은 여전히 어렵다”고 웃어 보였다.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 임윤아, 이채민 (제공: tvN)

셰프만큼 폭군의 역할도 중요했다. 잡음 끝에 합류한 이채민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겸비한 왕 ‘연희군 이헌’으로 분한다. 장 감독은 “채민 배우는 승마, 활쏘기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했다. 장면상 복근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을 것. 늘 준비가 되어 있어 아무 때나 편안하게 찍을 수 있어 고마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박성훈 하차에 대해 “과정 속에서 지나간 잡음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염두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만난 채민 배우에게 120프로 만족하고 있다. 너무 잘해줬다”면서 “준비도 열심히 하지만 실제로 성과도 보여줬다. 화면으로 확인해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에 이채민은 “시간이 부족해 부담과 책임감이 컸다. 감독님께서 촬영 전에 많이 불러주셔서 그룹 리딩을 많이 가지며 캐릭터의 느낌과 톤을 잡아갔다. 또 함께 촬영한 선배님들께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화면에 잘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고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저를 잘 봐주셔서 들어가지 않았나. 경험이 없는 신인인데 이런 큰 배역을 주신 거에 있어서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고 그만큼 열심히 분석했다. 모든 걸 쏟아내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 이채민, 임윤아 (제공: tvN)

공개 전부터 둘의 로맨스 케미가 화제를 모은 바. 임윤아는 “기대한 만큼 호흡이 좋았다. 곤룡포를 입고 등장하는 순간 이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왕의 발성부터 집중도가 뛰어나 나도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고, 이채민은 “선배님의 팬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편했다. 실제로 손이 야무지더라. NG가 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해서 멋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를 듣던 서이숙은 “보통 본인 장면이 끝나면 집에 가는데 윤아 씨는 뙤약볕에 계속 서서 상대해주더라. 더군다나 여자 배우는 얼굴도 탈 텐데 너무 멋있다 느꼈다”고 했고, 최귀화도 “윤아 씨와 작품을 처음 해보는데 모니터를 보며 너무 즐거웠다. 삼촌 느낌으로”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밖에 탄탄한 내공의 조연들이 합심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 서이숙은 이헌의 조모 ‘인주대비’로 왕이 사고를 치면 조용히 해결하고, 최귀화는 이헌의 숙부 ‘제산대군’으로 바보 행세를 하다가도 숨겨진 야망을 드러낸다. 오의식은 이헌 누이의 부마 ‘임송재’로 희대의 간신이자 왕의 총애를 받는 최측근으로 활약한다.

끝으로 임윤아는 “방방곡곡을 다니며 촬영했다. 섬세한 감독님의 연출과 영상미, 배우들 간의 케미, 맛있는 요리를 기대해 달라”고 했고, 이채민은 “먹는 재미 등이 숨어 있을 것”이라며 “맛있게 먹기 위해 다양한 표현과 영상을 참고하기도 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감독은 “주말 저녁 12첩 반상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오방색과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매회 다른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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