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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불꽃야구’ 주장 속내(정근우의 야구인생)

박지혜 기자
2025-08-15 08: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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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불꽃야구’ 주장 속내 (사진: 정근우의 야구인생)

전 프로야구 선수 박용택이 LG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불꽃야구’의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솔직한 속내를 들려줬다.
 
박용택은 14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현재 출연 중인 ‘불꽃야구’에서 주장을 맡으며 느끼는 점에 대해 “은퇴하고 재미있게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누군가와도 갈등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다”며 “첫 번째로는 이기는 것, 두 번째로는 이걸 보고 있는 유소년 학생들이 우리가 야구를 얼마니 진지하게 하고 있는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선수생활 내내 LG 트윈스의 원클럽 멤버로 주장도 여러 시즌 역임해왔다. 현역시절 박용택은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점도 언급하며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는 주장이 경기하는 시간동안 특별히 해야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선수들이 생활하는 과정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특히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와 관계를 조율하는 일은 책임감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택은 2002년 입단 후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9년간 LG 트윈스에서만 뛰었다. 박용택은 LG 트윈스에서 영구 결번을 받을 만큼 팀의 상징적인 선수다. 이에 대해 박용택은 “잠실에 있을 때가 집보다 마음이 더 편했다”며 “팀과 선수의 관계라기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이었고, 팬들 역시 그렇게 생각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씨 형님들과 다 친하다. 워낙 야구에 애정이 많은 분들”이라며 구단주들과 친분을 언급하며 웃기도 했다.
 
박용택은 두 번째 FA 당시 팀 이적을 고민하던 사연을 들려주며 “LG는 40억 원에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롯데에서 30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 액수를 제안해 흔들렸던 적이 있다”며 “그래도 내 꿈은 내 야구를 하는 거지 그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박용택은 프로야구 해설자로 현재 구단들의 상황들과 덕아웃 분위기, 최근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손아섭 선수의 이야기 등 올 시즌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프로 데뷔 첫 해에 김성근 감독과의 추억 등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사연들을 편안하게 이야기 했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롱폼 형식으로 밀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편안한 자리에서 술한잔을 곁들이며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담’ 야구 상식과 현재 프로야구 상황들을 리포팅 형식으로 정리하는 ‘JKW 뉴스’ 등 다양한 야구 관련 콘텐츠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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