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이 오늘(12일) 2025 프로야구 중계 편성으로 인해 결방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76회에서는 강재인(함은정)이 강세리(이가령)의 모든 악행을 알고 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 간의 신경전이 절정에 달했다.
강세리는 이어 “일 똑바로 안하냐 이거 그냥 잡히면 우발적 범행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하며, 자신이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스스로 드러냈다.
병실에서 황기찬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강재인은 강세리에게 “너 속상해서 어쩌냐. 네가 찔렸어야 했는데 어떡하냐”며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음을 암시했다.
당황한 강세리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자, 강재인은 “겁먹지 마라. 난 황기찬한테 말할 생각 없다. 적어도 아직은 없다”며 “황기찬 옆에 있고 싶으면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압박했다.
강재인은 “내가 말 안 했으니까 네가 경찰서가 아니라 여기 있는 거잖냐”며 강세리를 완전히 장악했다.
혼수상태였던 황기만(강성민)의 회복 소식에 강세리가 병실에 침입해 호흡기를 조작하려다 강재인에게 발각됐고, 이를 빌미로 강재인은 황기찬과 함께 치밀한 복수극을 펼쳤다.
강재인은 집안 곳곳에 황기찬과 강세리의 결혼사진을 뿌린 뒤 비명을 질러 황기찬의 의심을 유도했고, 결국 강세리는 정신병원 직원들에게 강제로 끌려가게 됐다.
이때 강재인은 강세리 귀에 “네 남편 작품이야. 너도 당해봐”라고 속삭이며 복수의 쾌감을 드러냈다.
강재인의 복수는 황지호(권율)에게도 미쳤다. 강재인이 황지호와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본 강세리는 “황지호는 내 아들이다. 나랑 황기찬 사이에서 낳은 내 아들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을 빼앗긴 여주인공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복수극으로, 함은정과 이가령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100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오는 9월 12일 종영 예정이며, 후속작으로 ‘친밀한 리플리’가 방송될 예정이다.
오늘 결방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강재인과 강세리 간의 치열한 신경전의 다음 전개를 하루 더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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