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세계 최고의 파일럿으로 평가받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준비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8회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167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예능 최초로 ‘블랙이글스’의 격납고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박명수는 항공기를 보고는 정보를 줄줄 읊어 K-방산 덕후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박명수는 이날 ‘블랙이글스’에 직접 탑승하는 기회까지 얻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크루즈로 변신한 ‘명버릭’ 박명수는 “이거 꿈이야?”라며 어린아이같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연신 감격했다.
‘블랙이글스’ 비행을 담당하는 공군들과의 만남도 이뤄졌다. 이들은 “’블랙이글스’는 올해엔 약 66회의 에어쇼를 진행한다”면서 “힘들지만 매번 다른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정밀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훈련에 대해서도 “무조건 8대가 함께 비행해야 하는 원팀이기 때문에 에어쇼 전날에는 식단은 물론이고 물을 마시는 것까지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블랙이글스’로 멋있는 비행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영광이다”면서 “에어쇼를 통해 항공력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격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훈련도 예능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력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G-suit’를 입고 등장한 ‘블랙이글스’는 자체 개발한 태극 기동과 4기 근접 교차 기동, 수직상승과 수직하강 등 화려하고 아찔한 비행을 선보이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인은 후배 아나즈와 함께 특강을 위해 연세대학교 어학당으로 향했다. 김진웅은 이날 모교인 서울대 과점퍼를 입고 등장했고, 엄지인은 “눈치가 너무 없다”며 잔소리를 퍼부어 웃음을 안겼다. “나는 저 정도로 눈치가 없지 않았다”는 전현무의 말에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자 스페셜MC로 출연한 이정민은 “전현무는 역대급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강연장에는 가수 잔나비,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학생부터 사물놀이를 배우기도 했다는 학생까지 다양한 K팝과 K드라마, 예능의 매력에 빠져 한국을 찾은 외국인 학생들로 넘쳐났다. 엄지인은 ‘생활 밀착형 K-직장 문화’를 접목한 한국어 강의를 진행했다. 엄지인은 “선배가 ‘고생했어’라고 하면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까”부터 “선배가 짜장면을 사준다고 하면 탕수육을 시킬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이면서 흥미로운 주제를 선보여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선배님 덕분입니다”, “선배는 하늘이다” 등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강조하며 ‘꼰대 선배’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 MC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급기야 전현무는 “대체 외국인들에게 뭘 가르치는 거냐”며 “한국을 싫어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순실보스’ 이순실은 결혼 후 아이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나민희와 함께 산부인과로 향했다. 나민희는 “결혼을 하면 임신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면서 “그동안 인공수정과 시험관까지 해봤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요리하는 의사’로 잘 알려진 산부인과 전문의 황인철은 나민희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이순실도 “얼마 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짜증이 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며 증상을 털어놨고, 황인철은 “폐경 후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검사를 권했다.
황인철은 나민희의 검사 결과를 보고 “호르몬 등 종합적으로 볼 때 건강하다. 아직은 자연임신이 가능하다”고 말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순실에게는 “혈액검사 결과 난소가 0개로 완경이 됐다. 갱년기도 약을 좀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 본 전현무는 이순실을 향해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테토녀”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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