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이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전격 이적한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파이어FC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약 367억 원)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입성한 만큼, 손흥민의 첫 경기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의 데뷔전은 이적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됐다. 지난 7일 LAFC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손흥민은 가장 큰 변수였던 P-1 비자 발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LAFC 구단은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길에 올랐으며,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고 확인했다. 손흥민 자신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와서 몸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혀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 선수는 LAFC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전체를 통틀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액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의 연봉은 MLS 연봉 순위 3위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870만 달러(약 121억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사용하던 등번호 7번을 LAFC에서도 그대로 사용하며, 유니폼 디자인 부분은 LAFC의 홈 유니폼은 구단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금색(Black & Gold)의 조합이다.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금색 줄무늬와 글씨로 디자인되었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MLS 데뷔전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경기는 한국 시간 10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며, Apple TV+(애플 티비 플러스)의 'MLS 시즌 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스포츠 팬들은 주말의 즐거움을 위해 축구 경기 일정을 확인하곤 하는데, 이번 주말만큼은 모든 시선이 축구로 향할 것이다. 많은 팬들은 중요한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축구 중계 방송 채널을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Apple TV+(애플 티비 플러스) 구독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17일), FC댈러스(24일)까지 이어지는 3연속 원정길에 오른다. 홈 팬들 앞에서의 데뷔전은 9월 1일 샌디에이고 FC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시작하는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그 첫 페이지가 곧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