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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 돌리제 戰 UFC 경기 중계

전종헌 기자
2025-08-09 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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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경기 중계, 돌리제 - 에르난데스 ©UFC

UFC 미들급(83.9kg)의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들의 결전이 다가왔다.

미들급 랭킹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조지아)는 오는 10일(일요일,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의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상대는 랭킹 10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다. 두 파이터 모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묵묵한 승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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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경기 일정, 중계, 돌리제 - 에르난데스 ©UFC

현재 미들급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체급이다. 함자트 치마예프, 나수르딘 이마보프와 같은 신성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션 스트릭랜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버트 휘태커 등 전 챔피언들이 왕좌 탈환을 노리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돌리제(15승 3패)는 3연승,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7연승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쌓으며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결국 타이틀 전선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돌리제는 이번 대결에 대해 “우리 두 선수 모두 더 높은 랭킹의 상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현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수긍에 그치지 않고 “타인은 내가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계속 승리해서 UFC가 내게 타이틀샷을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힘으로 험난한 길을 뚫겠다는 각오다. 에르난데스는 “힘든 여정이지만 나는 불평이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모든 경쟁자들을 꺾고 정상으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가 타이틀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최고 수준의 그래플러 간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끈다. 돌리제는 젊은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동하다 20세가 넘어 격투기에 입문, 삼보와 주짓수를 깊이 수련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플링 대회인 ADCC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주짓떼로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레슬링을 수련한 정통 레슬러 출신이다. 비록 학업 문제로 팀에서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자신의 레슬링 재능을 만개시켰다.

두 선수의 그래플링 스타일은 결이 다르다. 돌리제는 조지아 파이터 특유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대를 부수는 피니시를 추구한다. 타격전에서도 묵직하고 큰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린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무한에 가까운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질식시키는 운영을 선보인다. 가벼운 연타로 거리를 좁힌 뒤, 끈질긴 클린치 싸움과 테이크다운 시도로 상대의 체력을 완전히 소진시키는 전략을 선호한다. 격투기 팬들은 다가오는 UFC 경기 일정을 확인하며 두 선수의 스타일 충돌을 고대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승리 전략에 대해 “언제나 똑같다. 상대가 피니시 될 때까지 요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돌리제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다 통하지 않으면 힐훅 같은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한다. 우리 팀은 완벽한 연구를 통해 모든 패턴을 파악했다”고 분석을 마쳤음을 알렸다.

돌리제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돌리제는 “에르난데스는 분명 뛰어난 파이터지만, 아직 나와 같은 수준의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선수를 만나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한 “상대를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하는 것을 좋아하겠지만, 나는 그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파이터”라며 그라운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장담했다. 이번 UFC 중계 방송은 두 그래플링 장인의 자존심 싸움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진행된 계체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계체를 통과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돌리제는 84.1kg, 에르난데스는 84.4kg으로 미들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여유롭게 맞췄다. 팬들은 하반기 UFC 경기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이번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카드 중계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국내 팬들은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에서 전하는 UFC 중계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계체 결과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미들급] 로만 돌리제 (185.5) vs 앤서니 에르난데스 (186)

[밴텀급] 스티브 얼섹 (135.5) vs 오데 오스본 (135.5)

[여성 스트로급] 야스민 루신도 (115) vs 안젤라 힐 (116)

[페더급] 안드레 필리 (146) vs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146)

[밴텀급] 마일스 존스 (136) vs 제앙 마츠모토 (136)

[미들급] 에릭 앤더스 (186) vs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18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라이트헤비급] 줄리어스 워커 (206)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203)

[밴텀급] 엘리야 스미스 (136) vs 카자마 토시오미 (136)

[여성 밴텀급] 조셀린 에드워즈 (136)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34)

[웰터급] 우로스 메디치 (171) vs 길버트 얼비나 (171)

[여성 플라이급]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125.5)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126)

[라이트헤비급] 코디 브런디지 (202.5) vs 에릭 맥코니코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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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경기 일정, 중계, 돌리제 - 에르난데스 ©UFC, 오는 10일 오전 8시, UFC 미들급 랭킹 9위 로만 돌리제와 10위 앤서니 에르난데스가 격돌한다. 연승 가도를 달리는 두 다크호스의 대결로, 승자는 타이틀 전선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강력한 한 방과 서브미션을 노리는 돌리제와 무한 체력의 레슬러 에르난데스의 스타일 충돌이 관전 포인트다. 이 경기는 tvN SPORTS와 TVING(티빙)의 UFC 중계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팬들은 다가올 UFC 경기 일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