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엄마로 변신한 정유미가 애틋한 가족애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배우 정유미가 tvN 월화드라마 '서초동'(연출 장지연, 극본 최수진)에서 문가영의 엄마로 변신해, 절제된 모성애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을 지키는 단단한 중심축이자, 딸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엄마로서 극의 정서를 더욱 단단히 채우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희지가 아버지 김명호(김태훈 분)의 사기 혐의 고소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을 더 이상 상처받게 두지 않겠다고 결심한 희지는 아버지를 위해 직접 변호에 나서려 하지만, 김명호는 딸에게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변호를 단호히 거절한다. 이때 강준희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키며 조용한 믿음과 애정을 전했다. 가족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모습은 극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 희지의 간절한 설득과 동료들의 연대로 구성된 변호사 군단이 사건 해결에 나서며, 결국 김명호의 무죄가 입증되고 가족은 다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위기의 한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킨 강준희의 존재는 더욱 깊은 의미를 남겼다.
정유미는 과장 없는 담백한 연기로 강준희의 인물을 실감 있게 그려냈으며, 작은 눈짓 하나에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녹여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문가영과의 장면에서는 말보다 따뜻한 시선과 미소로 엄마의 온기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정유미가 출연한 tvN '서초동'은 현실 속 법조계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중하게 그려낸 생활 밀착형 법정 드라마로, 매주 월·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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