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김이 나영, 안성훈과 함께 역대급 웃음 가득한 짝사랑 꽁트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는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4인방이 출연한 ‘쎄시봉’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미스김은 김희재, 나영과 함께 윤형주 사부의 팀으로 의기투합해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꾸몄다.
후배들과 기념비적인 무대를 마친 윤형주는 “남은 인생에 새로운 음악적 지기를 만난 것 같다”라며 “짧은 노래를 통해서 정말 친해졌다. 앞으로도 계속 그룹으로 노래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증명했다.
‘케미요정’ 미스김은 2라운드 듀엣 대결에 나영과 함께 ‘정신 채린 나영’으로 출격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기다리던 윤형주는 김희재에게 “1라운드와 2라운드 전부 우승하는 수도 있냐”고 물었고, 그럴 수 있다는 대답에 “(쎄시봉)애들이 많이 섭섭해하겠다”며 미스김과 나영의 우승을 확신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두 사람의 선곡은 윤형주의 ‘꽃집 아가씨’였다. 미스김과 나영은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표정 연기로 상큼발랄한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미스김의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시작한 무대는 나영의 꺾기가 어우러지며 흥으로 넘쳐 흘렀다.
‘꽃집 아가씨’라는 제목에 맞춘 두 사람의 연기도 볼거리였다. “얼굴도 뽀얗고 착실하게 생겨서 딱 서울남자다”라며 안성훈에게 관심을 보이는 미스김에게 나영은 “내가 봤을 때는 완전히 안경빨이다”라고 일축했고, 그럼에도 미스김은 “서울남자 만나는 게 소원”이라며 설레는 모습이었다.
웃음과 실력을 모두 잡은 ‘정신 채린 나영’의 무대는 291점을 얻으며 2라운드에서도 윤형주팀이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윤형주는 “그럴 줄 알았다. 내가 290점 넘는다고 그랬거든”이라며 미스김과 나영의 우승을 축하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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