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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강유석, 퇴사 결심…최고 6.6%

송미희 기자
2025-08-03 08:35:30
‘서초동’ 강유석, 퇴사 결심…최고 6.6% (제공: tvN)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9회에서는 조창원(강유석 분)과 배문정(류혜영 분), 그리고 하상기(임성재 분)가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선택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에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8%, 최고 6.6%를, 전국 가구 평균 5.5%, 최고 6.3%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조창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방조죄에 억울하게 휘말린 의뢰인 도미경(황정민 분)이 유죄 선고를 받자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던 터. 벌금을 낼 형편이 되지 않았던 도미경이 결국 노역을 하러 감옥에 들어가자 조창원은 의뢰인을 변론하는 것 이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직업의 한계를 체감하고 검사의 역할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때문에 조창원은 새롭게 맡게 된 살인미수 사건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의뢰인인 문찬영(전진서 분)은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칼을 들고 다가오는 가해자에게 저항하다 되려 상해를 입히면서 살인미수로 기소된 상황. 정당방위를 인정받기에는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도미경의 사건처럼 무죄를 주장하다가 더 큰 피해를 받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조창원은 의뢰인 문찬영(전진서 분)이 제출한 폭력의 흔적들과 사건에 대한 진술, 가정 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문찬영의 형량을 줄이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특히 “이게 내 마지막 사건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며 퇴사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해 조창원의 진심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반면 육아휴직 사용으로 대표 변호사 나경민(박형수 분)과 마찰을 겪었던 배문정은 단순 자문 작업 대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업무인 송사를 자처해 맡았다. 레시피와 인테리어, 노하우까지 가져다 자체적으로 분점을 낸 상대를 고소한 떡볶이집 사장은 제 손으로 열심히 일군 모든 것을 빼앗긴 서러움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장의 눈물에 절치부심한 배문정은 임신 후 무거워진 몸이지만 의뢰인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증거를 수집하며 두 떡볶이집 사이의 유사성과 이로 인한 피해 사실을 입증했다. 배문정의 변론에 힘입어 상대측에 영업 및 레시피 사용 중지 선고가 내려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배문정은 남편 김지석(윤균상 분)에게 일하는 게 너무 즐겁다며 육아휴직을 쓰는 것을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지석 역시 그런 배문정의 선택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며 응원을 보내 배문정을 감동케 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알림 소리에 잠에서 깬 배문정이 돌연 복통을 호소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상기(임성재 분)는 대표 변호사 김류진(김지현 분)으로부터 박사 과정을 밟아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르쳐준 로스쿨 실습생들의 ‘선생님’이라는 말에 보람을 느꼈던 하상기는 교수를 찾아가 박사 과정 진학에 대해 논의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을 잠시 멈춰야만 하는 가운데 돈이 모여가는 것을 좋아했던 하상기가 일과 공부 중 어떤 길을 고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의뢰를 맡은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갈 때마다 어쏘 변호사들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고민이 자라나고 있다.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서초동’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직장생활 2막에 접어든 어쏘 변호사들의 성장 프로젝트는 오늘(3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10회에서 계속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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