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레이디제인과 배우 임현태 부부가 쌍둥이 딸을 건강하게 출산하며 두 아이의 아빠·엄마가 됐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레이디제인과 임현태 부부의 쌍둥이 출산기가 최초 공개됐다. 출산 3시간을 앞둔 병실에서 40대 노산인 레이디제인은 고위험 산모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이에 레이디제인은 “둘이 떨어져 있으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임현태는 “작게 낳아도 우리가 크게 키우면 돼”라며 아내를 다독였다.
출산을 앞둔 임현태는 “아기들 나온다니까 진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온다”며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금은 마냥 좋지만 자다가 깨면 내가 얘네를 평생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경제공부를 하게 되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현태가 쌍둥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명문 사립초등학교 교가를 틀어놓고 “1지망으로 보내고 싶은 학교”라고 밝힌 것. “출생신고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알아보고, 초등학교 추첨하고”라며 벌써부터 열혈 ‘도치파파’ 면모를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레이디제인은 남편의 연기 활동을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에서 너무 양아치로 나와서 둥이들한테 보여줄 수가 없어”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MC 서장훈은 “생양아치 역할을 너무 잘한다. 역할 많이 들어올 것 같다”며 특유의 독설로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정작 레이디제인이 수술실로 향할 때 임현태는 눈물을 쏟았다. “노산이고 쌍둥이인데 무서운 길을 혼자 보내는 것 같아서 뭉클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씩씩한 척해도 정말 힘들어했었다”는 아내에 대한 걱정이 눈물로 표현된 순간이었다.
예정된 수술 시간은 15분이었지만 35분이 지나도 수술이 끝나지 않자 임현태는 “잘못된 거 아니겠지”라며 초조해했다. 그는 “지켜주세요”라며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다.
드디어 수술실 문이 열리고 첫째 딸이 모습을 드러냈다. 쌍둥이 자매 중 첫째 ‘임우주’는 2.5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1분 늦게 태어난 둘째 ‘임별’은 2.25kg이었다. 다행히 둘째도 신생아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신생아실로 갈 수 있게 되어 모두가 안도했다.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둘째를 보고 다들 귀엽다고 칭찬했다”고 전하자, 임현태는 “왜…? 기준이…?“라고 반문해 스튜디오 패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레이디제인은 “아빠 된 거 축하해”라고 말했고, 임현태도 “엄마 된 거 축하해”라며 서로를 축하했다. 하지만 곧바로 임현태는 “둘 이상 있는 형들이 나한테 얘기하는 게 차 타기도 편해야 해서 패밀리카는 필요하다고”라며 새 차 이야기를 꺼내 레이디제인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레이디제인은 웃느라 배가 아프다며 “농담 금지, 이벤트 금지”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디제인과 임현태 부부의 쌍둥이 출산은 ‘동상이몽2’ 역사상 첫 쌍둥이 출산으로 기록됐다. MC 김숙은 “동상이몽 첫 쌍둥이, 영광스럽다”며 축하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공민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동료 배우 장재호와의 드라마틱한 신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신혼 11개월 차에 접어든 공민정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을 상세히 털어놨다.
공민정은 “작년 9월에 결혼했고, 올해 1월에 출산했다”며 “원래 올해 5월에 결혼 예정이었는데 임신 소식을 알고 결혼식을 급하게 앞당겼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 당시 썸을 타다가 촬영이 끝날 무렵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의 초고속 결혼과 출산 스토리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공민정은 드라마에서 막장 부부를 연기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는 눈만 봐도 웃음이 날 때인데, 만나면 증오 연기를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며 “웃음 참느라 힘들어서 NG가 나더라. 때리는데 미안하니까 순간 웃음이 났다”고 털어놨다.
연애보다는 결혼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공민정의 솔직한 고백도 인상적이었다. “남편이 먼저 고백했지만 반려했다”며 “연애하기 싫고, 나이도 있으니까 관계에 지쳐서 결혼을 하고 싶었다. 확실한 건 없고 계속 밀당만 하는 것 같아서 ‘너 이렇게 밀당만 할 거면 다 집어치우라’고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남편 장재호의 독특한 청혼 편지 내용은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공민정은 “보통 고백 편지는 ‘널 사랑하고 설레고 평생 함께하자’는 내용인데, 남편은 ‘명절에 집에 갔는데 윷놀이할 때 내 옆에 네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현재 공민정은 “제가 아침형이고 남편은 저녁형 인간인데, 제가 일찍 일어나다 보니 남편도 일찍 일어나더라. 또 아이가 6시 반이면 일어나서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 아이 케어를 하게 됐다”며 달라진 신혼 일상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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