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예은이 SBS 예능 '런닝맨'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런닝맨'은 '해피 예은 데이' 특집으로 꾸며져 지예은의 새집 집들이 과정을 담았고, 방송은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녀의 영향력을 숫자로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예은은 예측 불가능한 매력으로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멤버들이 사비로 준비한 집들이 선물을 자신의 기준에 따라 '간택'하는가 하면, 유재석이 선물한 라면 조리기는 거부하고 하하의 간식 선물만 덥석 받아 '먹짱'다운 면모를 보였다. 처음 공개된 그녀의 집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지만, 곳곳에 놓인 고가의 명품 소품들은 멤버들의 잔소리를 불렀다. 그녀는 "집에서밖에 안 쉬니까 집에 투자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응수하며 웃음을 만들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초롱이 눈의 광인' 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지예은은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로 '런닝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런닝맨'은 전소민, 이광수 등 핵심 멤버의 하차 이후 시청률 하락과 고정 시청층의 노령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제작진은 배우 강훈과 함께 지예은을 새로운 멤버로 수혈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지예은의 집들이 방송은 제작진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날 방송의 가구 시청률은 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2025년 방송된 '런닝맨' 에피소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고계의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9%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지예은의 합류가 프로그램의 핵심 시청자층을 젊게 만들고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그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이 젊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