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무더위마저 날리는 아우라로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재차 각인했다.
오프닝은 정규 1집 타이틀곡 ‘DRIP’이었다. 작년 ‘가요대전’ 당시 유튜브 최고 조회수를 달성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자랑했던 레전드 순간을 다시 한번 펼쳐낸 것. 멤버들은 그간의 투어로 축적된 내공까지 더해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무대를 장악, 단숨에 현장을 시원하게 달궜다.
이어진 ‘HOT SAUCE’에서는 분위기를 반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다. 편곡으로 한층 경쾌해진 사운드, 멤버들의 능청스러운 표현력이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현란한 동선에도 완벽한 합으로 완성한 댄서들과의 군무, 귓가에 꽂히는 래핑 등 절정의 에너지를 쉼 없이 터뜨리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대미를 장식한 밴드 버전의 ‘SHEESH’였다. 데뷔와 동시에 거머쥐었던 실력파 ‘괴물 신예’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 핸드마이크 라이브가 빛났다. 흔들림 없는 보컬과 거침없는 고음, 여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이들의 자신감이 연신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실력과 재미 모두 꽉 잡은 스테이지의 연속에 글로벌 팬들 사이 호평일색이다. 파워풀한 라이브는 물론 막강한 ‘육각형’ 역량을 기반 삼아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까지 모두 소화, 베이비몬스터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다시금 제대로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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