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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아덴 조 “성우 연기, 오히려 해방감 느껴” [화보]

위수정 기자
2025-07-24 14: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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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 조 “성우 연기, 오히려 해방감 느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인공 ‘루미’ 역을 맡은 배우 아덴 조(Arden Cho)가 bnt와의 화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소회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케데헌’은 공개 하루 만에 미국, 영국, 일본 등 22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지키며 ‘K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영화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Golden’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4위를 기록,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뛰어넘는 성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글로벌 신드롬의 중심에는 루미의 목소리를 맡은 아덴 조가 있다. ‘틴 울프 시즌4~6’, ‘파트너 트랙’등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목소리 연기의 경계를 넘어 감정과 서사를 깊이 있게 녹여낸 몰입력 있는 연기로 찬사를 받고 있다.

예정에 없던 한국 방문에 대해 그는 “원래는 말레이시아로 촬영을 가려 했는데, ‘케데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화보와 인터뷰를 위해 급히 들어오게 됐다”며 “성수동 소금빵도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김밥, 분식, 삼겹살은 꼭 챙겨 먹었다”며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루미와의 공통점에 대해 묻자, 그는 “친구들이 ‘김밥 좋아하는 거 너랑 똑같다’고 하더라. 근데 루미는 아무리 먹어도 날씬한데, 현실의 저는 유지하려면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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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애니메이션 성우 연기에 도전한 그는 “보이스 연기는 혼자서 감정을 끌어올려야 해서 쉽지 않았지만, 외모나 조명 신경 안 쓰고 캐릭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해방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루미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K팝의 정점에 선 인물이라 책임감이 컸다. 아이돌 동생들이 있어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캐릭터를 통해 한국인의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Golden’을 비롯한 OST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What It Sounds Like’라는 곡은 감정과 메시지가 강한 곡이라 가장 좋아한다. 연기하면서 울었고, 들을 때마다 또 운다”고 전했다. BTS 정국이 영화를 보고 울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저도 BTS 팬이다. 정국 씨 영상 보고 저도 울었다. 멤버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전했다. “김은숙 작가님의 팬이다.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나 이유 있는 악역도 좋다. 언젠가 꼭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며 “그날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케데헌’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2가 제작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한국 이야기들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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