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의 두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벽과 테이블을 두고 마주한 두 배우는 블랙 컬러의 의상을 소화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트리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며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사회에서,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군 스나이퍼 출신 경찰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은 액션 연기를 준비하며 고심한 점을 묻자 “선택을 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이도가 갖고 있던 감정이 그 설정에 따라 묘하게 묻어나는 지점이 있다. 단지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제압하는 게 아니라, 누구를 혼내거나 죽이려 액션을 하는 게 아니라, (이도로서) 총을 드는 행위가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줘야 하니까 그 지점이 색달랐다.”고 답했다.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을 맡은 김영광은 “이 캐릭터를 내가 맡을 수 있어서, 선택이 되어서 좋았다. 연기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싶을 만큼.”이라고 답하며 맡은 배역에 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군상들의 심리적인 트리거를 다루는 시리즈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김남길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로 보면, 예전에는 직접 살인을 통한 증거를 밝혀내고 체포하는 방식이 많았다면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가스라이팅을 가장하거나 그루밍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그런 범죄가 흔한 현실이다. 거기에 총이 주어진 설정이니 우리 사회에 관해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들 것인가 말 것인가, 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문제가 전염병처럼 사람들과 사회에 퍼져나가는 지점이 흥미롭다. ‘만약에’라는 전제가 이 시리즈 안에서 생생히 드러난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로서 두 사람이 지금 가장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자 김영광은 “사소해보일지 몰라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10시에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난다. 다음 날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이 싫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예전에는 장기적으로 언제는 무슨 작품을 하고 싶고 어떤 걸 해야 하고, 10년 정도의 생활을 설계한 적도 있다. 결국 마음대로 안 되더라. 꾸준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낸다면 그 나이 대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연기가 달라질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7월 25일 공개 예정이다.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2025년 8월호,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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