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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이동욱, 지질한 건달 변신 “미화 NO…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이야기”

이진주 기자
2025-07-14 15:05:53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 이동욱 

배우 이동욱이 ‘착한 사나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송해성 감독,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했다.

이날 송해성 감독은 “문학적으로 말하자면 가지 않은 길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건달이라는 직업적 소재가 8~90년대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본이 나왔을 때 배우들끼리 평양냉면 같다고 얘기를 했다. 슴슴한데 계속 생각나게끔 연출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4~5년 정도 장르물 위주로 해서 지쳐있는 상태였다”면서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역할이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못 나가는 건달의 지질스러움이 표현돼서 현실적”이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연기 주안점에 대해 “감독님과도 미화는 절대 안 된다고 얘기했다. 멋있으려 하지 않고 고단하게 사는 느낌을 내려했다.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고 나의 평소 모습들이 나온다”면서 “석철이가 집안의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고충을 봐주시면 좋겠다. 미영이와의 사랑 이야기도 성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순수하다”고 덧붙였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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