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3일 저녁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가진다.
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부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이 참가했으며, 경기는 수원과 화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다 우승국(4회)이며 지난 2022년 대회 챔피언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골 결정력을 높여 승리를 거둬야 하는 과제를 안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은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0년 만의 대회 우승과 숙명의 라이벌전이라는 상징성이 겹쳐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200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본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지소연의 극적인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반면 일본은 대만을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도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제압해야 한다"며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전은 언제나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 맞대결이다. 일본은 FIFA 랭킹 7위로 21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다. 또한 동아시안컵 여자부에서 총 4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팀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이다.
어려운 상대지만, 한국은 도전자의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중국전에서 보여준 끈끈한 모습과 막판 집중력은 팀의 사기를 높였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 자국 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한일전에서 승리한다면, 내년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상승세를 이어갈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한국 여자축구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한일전은 대회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는 13일 저녁 8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