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갈비와 전복이 한가득! 황제 짬뽕
3. 보랏빛 향기 솔솔~ 라벤더 정원
4. 독학으로 만든 2층 변신 캠핑카

[우리동네 반찬장인] 전라도 손맛이 살아 있는 전통 시장 반찬가게의 매력
전통의 맛을 간직한 반찬가게 한 곳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찾은 곳은 전라도 출신 주인장이 운영하는 시장 안의 반찬가게. 밖에서 보기엔 평범한 점포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전집을 연상케 할 만큼 다양한 전들이 줄지어 펼쳐져 있다. 녹두전, 고추전, 호박전, 육전, 동그랑땡 등 그 종류만도 10가지를 훌쩍 넘는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동그랑땡이다.
매일 새벽, 시장에서 직접 들여오는 신선한 고기와 두부로 반죽을 하고, 그 반죽을 찰기가 생길 때까지 약 20분 동안 정성껏 치댄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손맛의 핵심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툼한 동그랑땡은 속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워 한 번 먹어보면 계속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한다.
이 반찬가게는 전뿐 아니라 무려 50여 가지에 달하는 수제 반찬으로도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철이면 빠질 수 없는 별미, 열무김치도 인기다. 보통 풀물을 낼 때 찹쌀가루나 밥을 사용하지만, 이 집은 좀 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위해 보릿가루를 쓴다. 덕분에 국물 맛이 맑고 깔끔하며 입맛을 돋운다.
전라도 손맛을 그대로 옮겨 담은 전과 반찬들. 수십 가지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맛이 있어, 단골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격파! 중식로드] 하루 10그릇! 건강한 맛의 끝판왕, 황제 짬뽕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판매하는 특별한 짬뽕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뉴 이름은 갈비 전복 짬뽕. 손님들 사이에서는 짬뽕이 아니라 ‘보양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특별한 한 그릇이다. 이 짬뽕을 만든 사람은 중식 경력 15년 차 박은식(53세) 주인장이다.
박 씨는 중식 요리에 건강한 재료를 더해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짬뽕을 고안했다. 먼저 뽕나무, 오가피, 황기 등 다섯 가지 한약재를 넣고 오랜 시간 진하게 육수를 끓인다. 그다음 갈비는 잡내를 없애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압력밥솥에 2시간 이상 쪄낸 후 식힌다. 면도 남다르다. 상황버섯 물로 반죽해 면발에 풍미를 더한다.
이렇게 만든 국물에 면을 담고, 갈비와 전복, 그리고 새싹 인삼까지 올리면 갈비 전복 짬뽕 완성. 만드는 데만 3시간이 걸려 하루 열 그릇만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사이드 메뉴도 눈길을 끈다. 바로 인절미 가지튀김이다. 가지를 상황버섯 가루를 넣은 튀김옷에 담가 튀긴 후, 어향 소스에 버무리고 인절미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인절미 가루의 고소한 단맛이 더해져 젊은 층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황제 짬뽕. 하루 열 그릇 한정이지만, 맛본 사람들 사이에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짬뽕으로 회자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보물정원] 남프랑스가 부럽지 않다! 보랏빛 라벤더 정원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마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도로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물든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표지판도, 트랙터도, 꽃밭도 전부 보라빛. 이곳은 하덕호, 김선옥(63세) 부부가 조성한 라벤더 정원이다.
덕호 씨는 한때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새로운 온라인 시장이 열리고 웰빙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허브를 키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여러 허브 중에서도 라벤더에 관심을 가졌지만, 당시만 해도 라벤더를 키우는 농장은 드물었다.
덕호 씨는 직접 작은 땅을 빌려 시험 재배를 시작했고, 기후가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지닌 고성은 라벤더 재배에 적합한 곳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정원은 2008년, 첫 라벤더 축제를 열면서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홍보가 부족해 축제에 방문객이 많지 않았고,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땅 일부를 팔아가며 어렵게 정원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지금은 축제 기간이면 하루 2,0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명소가 되었다. 라벤더뿐 아니라 붉은 양귀비, 누렇게 익은 호밀밭이 어우러져 프랑스 남부 지방을 연상케 하는 풍경을 자랑한다.
라벤더 향기에 취하고, 보랏빛 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이 정원은 누군가의 오랜 꿈과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보물 같은 공간이다.
[신박한 네바퀴 여행] 리모컨 하나로 2층이 뚝딱! 직접 만든 캠핑카의 모든 것
전북 부안의 한 캠핑장에서 특별한 캠핑카를 타고 나타난 부부가 있었다. 차박 캠핑 1년 차인 최병하(68), 우정순(63) 부부다. 부부가 타고 있는 캠핑카는 남편 병하 씨가 직접 독학으로 만든 2층 구조의 캠핑카다.
기초는 평범한 1톤 트럭이었지만, 리모컨 하나로 차 위가 올라가며 2층 구조가 된다. 양옆까지 확장되면 내부는 기존의 약 2.5배 이상 넓어져 실내 공간이 매우 여유롭다. 1층은 주방과 거실, 2층은 편백나무로 마감한 침실 공간이다. 편백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어 실내 공기도 좋다.
차량을 제외한 제작비는 단 600만 원. 처음에는 “이런 데서 잘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던 아내도 지금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캠핑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그날은 둘째 아들과 손주들이 캠핑장에 인사차 방문했다. 손주들은 2층 캠핑카를 놀이터 삼아 즐거워하고, 아내 정순 씨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을 위해 요리를 준비했다.
정순 씨는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자격증을 모두 갖춘 요리 베테랑. 더운 여름날 가족들을 위해 과일 냉면을 만들었는데, 시원한 육수에 싱싱한 과일을 더해 입맛을 확 살려줬다.
독학으로 완성한 ‘움직이는 집’을 따라 <신박한 네바퀴 여행>으로 떠나보자.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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