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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추어매운탕

최지윤 기자
2025-07-09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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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나눔의 행복을 알게 해준 농막 라이프
2. 얼큰하고 푸짐하게 즐기는 보양식, 추어매운탕
3. 중세로의 시간여행, 스페인 카세레스의 매력
4. 350도 열기를 이겨내는 숯가마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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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퇴근하고 가는 집] 주말 농막에서 찾은 삶의 쉼표, 그리고 나눔의 기쁨

충청북도 단양군의 조용한 시골 마을. 경기도 부천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이혜진 씨는 매주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단양으로 향한다. 주중 5일은 도시에서 바쁘게 일하고, 주말 2일은 농막에서 자연을 벗 삼아 쉼을 누리는 ‘5도 2촌’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의 일상엔 평온함과 여유가 가득하다.

혜진 씨의 농막에는 아늑한 다락방이 마련돼 있어 남편과 각자만의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마당 한쪽에는 작은 텃밭이 자리하고 있는데, 방울토마토와 고추, 상추, 대파, 비트 등 다양한 채소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밭일을 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녀에게는 이 시간이 도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유법이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갑상샘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지만, 농막 생활 덕분에 건강도 점차 회복 중이다. 퇴근 후 자연 속에서 삶의 진짜 의미를 되찾아가는 혜진 씨의 이야기를 '퇴근하고 가는 집'에서 만날 수 있다.


[식(食)큐멘터리] 얼큰한 국물에 마음까지 뜨끈해지는 추어매운탕의 깊은 맛

경기도 김포시의 한 식당. 무더운 여름날, 속을 확 풀어주는 보양식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추어매운탕’이다. 남원식 된장 추어탕과 달리, 고추장을 베이스로 사용해 얼큰함이 두드러지는 경기도식 추어탕이 이곳의 자랑이다.

추어매운탕은, 맛은 물론이고 양도 푸짐하다. 직접 뽑은 국수와 수제비를 아낌없이 넣어 국물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재료 준비에도 정성이 담겨 있다. 7월부터 11월 사이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미꾸라지를 소금에 고루 버무려 점액을 제거한 뒤, 약 한 시간 삶아낸 후 갈아낸다. 추어매운탕을 위해 미꾸라지를 삶아내는 과정은 잡내를 잡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한다.

추어탕의 깊은 맛을 좌우하는 양념장은 주인장의 어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최소 일주일간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무더위를 이기는 제대로 된 한 끼를 '식(食)큐멘터리'에서 만나보자.


[지구촌 브이로그] 시간이 멈춘 도시, 스페인 카세레스에서의 신혼일기

스페인 서쪽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도시, 카세레스.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마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박지후 씨와 스페인인 남편 에르네스토 씨 부부다.

카세레스는 고대 로마 시대에 처음 지어진 도시로, 지금도 석조 건물들과 자갈길, 웅장한 성당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중세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은 바로 이 도시의 상징인 500년 넘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카세레스의 또 다른 자랑은 맛 좋은 소고기다. 도시 근처에 넓은 목초지가 있어 소를 방목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 덕분에 사육에 적합하다고 한다. 도토리를 먹여 키우는 이베리코 돼지 못지않게 소고기의 품질도 뛰어나다. 이곳에서 맛본 스테이크는 입안 가득 육즙이 퍼져 감탄이 절로 나왔다.

또 지후 씨와 에르네스토 씨는 지역 축구 응원단으로도 활동 중이다. 고풍스러운 도시 속에서의 낭만 가득한 신혼일상은 물론, 축구와 소고기로 가득한 이들의 이야기를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살펴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350도 불 앞에서 흘리는 땀방울, 숯가마 기술자의 열정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체감 온도 40도를 훌쩍 넘긴 공간에서 땀을 흘리는 이가 있다. 16년 차 숯가마 기술자 구철우(73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 2.5톤 분량의 참나무를 손수 자르고 운반해 숯가마에 넣는 일부터 숯가마 관리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나무를 넣은 가마는 벽돌과 진흙으로 입구를 막아야 하는데, 이 작업도 꽤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간다. 가마에 불이 붙으면 외부 손님들은 뜨거운 열기를 즐기며 땀을 빼지만, 철우 씨는 그 시간에도 숯을 꺼내고 가마의 열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인다.

무엇보다 힘든 일은 숯을 모두 꺼낸 후 가마 안을 청소하는 일이다. 내부 온도는 무려 350도에 달하지만, 철우 씨는 빗자루를 들고 묵묵히 청소를 이어간다. 일반인이라면 1분도 버티기 힘든 고온의 공간이지만, 그는 16년의 경험으로 이를 이겨내고 있다.

고된 노동이지만, 땀을 흘리며 숯가마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을 바라볼 때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의 땀과 정성이 담긴 하루를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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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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