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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메밀 소바

정지연 기자
2025-07-02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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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바닷가 빨간 집으로 퇴근하는 부부
2. 시원한 여름을 책임지는 워터파크 삼총사
3. 여름이면 생각나는 구수한 매력의 메밀 소바
4. 부부의 라라랜드, 미국 LA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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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퇴근하고 가는 집] 바다와 맞닿은 시골집, 부부의 퇴근길

경상북도 포항의 바닷가 마을, 그곳에서 주말이면 도시를 떠나 시골집으로 ‘퇴근’하는 부부가 있다. 이창원(51세), 장은정(51세) 부부는 오래된 1900년대 시골집을 직접 손보고 고쳐 자신들만의 두 번째 집을 완성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큰 행복이라 말하는 두 사람. 빨간 지붕의 시골집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집 앞 마당에는 초록 잔디가 펼쳐져 있고,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은 잡초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하루 종일 허리를 굽혀도 끝나지 않는 풀 뽑기지만, 그 시간마저도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안하다고 한다. 부부는 매년 여름이 되면 매실을 따 매실주를 담그고, 바닷가 산책을 하며 서로의 하루를 나눈다. 저녁이면 마당 한켠은 작은 캠핑장으로 변신해, 텐트를 치고 바비큐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살아가는 이 부부의 일상이 <퇴근하고 가는 집>에서 따뜻하게 펼쳐졌다.


[수고했어, 오늘도] 무더운 여름을 책임지는 워터파크의 숨은 영웅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함을 찾아 몰려드는 여름철 워터파크. 겉으로는 즐거운 휴식의 공간이지만, 그 뒤에는 하루를 부지런히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구명조끼를 관리하는 이유리(24세) 씨는 하루 수백 벌의 조끼를 세탁하고 말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땀이 배어 있거나 젖은 구명조끼가 손님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아침 일찍부터 꼼꼼하게 일과를 챙긴다.

청소를 맡고 있는 김준형(33세) 씨는 워터파크 곳곳을 돌며 바닥을 닦고, 파도풀 바닥의 이물질을 잠수해 직접 청소한다. 수중 청소기를 들고 물속에서 작업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책임감이 묻어난다. 또 다른 숨은 일꾼, 안전 관리 담당 김도형(31세) 씨는 하루 시작과 함께 안전 요원들과 훈련을 마치고, 개장 시간 이후에는 수영장 주변을 돌며 사고 예방에 힘쓴다. 손님들이 웃으며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워터파크 삼총사의 하루를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만났다.


[식(食)큐멘터리] 30년 외길, 정성과 기술이 빚은 메밀 소바

서울 강동구의 한 골목에 자리한 오래된 식당. 이곳에서는 무더운 여름이면 한 그릇의 시원한 메밀 소바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을 끌어모은다. 주인장은 지난 30년간 오직 메밀 소바 하나로 가게를 지켜왔다고 한다. 소바 반죽에는 국내산 통메밀과 속메밀을 섞어 풍미와 식감을 살렸고, 반죽을 밀 때 사용하는 홍두깨는 길이가 무려 150cm에 달한다.

강한 압력을 주어 반죽을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주인장은 직접 홍두깨 위에 올라타 널뛰듯 반죽을 치댄다. 육수도 남다르다. 구운 대파와 양파, 무화과, 곶감을 우려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메밀면과 국물이 조화를 이루면, 더운 여름에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한 끼가 완성된다. 3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장인의 정성과 손맛을 <식(食)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구촌 브이로그] LA에서 라라랜드를 꾸려가는 재혼 부부

이번에 소개된 주인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그레이스 윤, 이동엽 부부다. LA는 영화의 도시이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중심이기도 하다.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3층짜리 콘도 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 지역을 선택했다고 한다.

재혼 9년 차인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다. 서로가 있기에 지금의 행복이 가능했다며 웃어 보인다. 그들이 사는 LA는 K-푸드 열풍이 강한 도시답게 한식당이 즐비하고, 그만큼 외식비도 높다. 순두부찌개 두 그릇이 우리 돈으로 8만 원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LA의 다운타운은 치안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언덕 위 고급 주택가를 선호하게 됐다는데, 부부가 사는 동네도 안전과 학군을 고려해 선택한 곳이다. 아침에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저녁이면 아이들과 함께 식탁을 차려 가족의 시간을 보낸다. 낯선 땅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두 사람의 일상이 <지구촌 브이로그>를 통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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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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