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미경이 ‘미지의 서울’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차미경은 유미지, 유미래(박보영 분)의 할머니 ‘강월순’ 역으로 열연, 묵직한 존재감과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이별이 괴로운 미지에게 “마음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 할 거 같으면 나 더 있다 갈게” 라며 끝까지 미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월순의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는 극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극 중 차미경이 연기한 강월순은 인생을 맞바꾼 미지와 미래를 단번에 알아보고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는 인물이다. 특히 부상 이후 방에서 나오지 않는 미지에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아직 멀었는데” “암만 모냥 빠지고 추저분해 보여도,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라며 건넨 위로는 작품의 전반을 아우르는 메시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미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박보영, 원미경 등과 함께 세밀한 연기 합을 이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MBC ‘수사반장 1958’, 영화 ‘3일의 휴가’ 등에서 섬세하게 그려낸 차미경만의 가족애로 따뜻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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