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 특집 : 더 리얼’ 1부,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 ‘염순덕 피살 사건’ 전격 조명, 프로파일러 표창원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6월 26일부터 3주간에 걸쳐 방송하는 ‘특집 : 더 리얼’의 첫 번째 이야기로 대한민국 군 의문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미제 사건인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을 조명했다. 이 방송에서는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분석해온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직접 이야기꾼으로 출연해, ‘꼬꼬무’ 제작진과 함께 무려 4개월간 집요하게 추적해 밝힌 새로운 단서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 “이렇게 기가 막힌 사건은 처음”…리얼한 분노와 진실의 추적
‘꼬꼬무 특집 : 더 리얼’은 표창원, 권일용, 박준영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각각 꼭 전하고 싶은 충격적인 사건을 3부작으로 구성해 다루는 특집이다. 그중 1부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은 2001년, 맹호부대 군수 보급관으로 근무하던 염순덕 상사가 부대 회식에 참석한 뒤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부대 내에서는 피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에서 염 상사의 혈흔이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도 떠올랐으나, 군 헌병대는 단 4개월 만에 무리하게 수사를 종결시켜 논란을 샀다. 표창원은 이 사건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분석했지만, 이렇게 기가 막힌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사건의 비정상적 전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도연, "너무 열받아. 개인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이번 방송에서는 기존 ‘이야기꾼’이었던 장도연이 리스너로 나서, 스페셜 이야기꾼 표창원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장도연은 사상 처음으로 리스너로 출연하며 피해자 유가족의 고통과 군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염 상사는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음에도 현충원에조차 묻히지 못했다. 이에 장도연은 “나는 유가족과 관계도 없고 그냥 이야기를 듣는 입장일 뿐인데, 너무 열받는다. 개인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재조사로 드러난 군 내부 은폐 정황과 새로운 결정적 단서

용의자와의 전면 대면…세상 밖으로 나온 진실
방송에서는 표창원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와 직접 대면한 장면도 공개됐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그의 집요한 노력 끝에 용의자는 처음으로 자신의 입으로 당시 상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긴장감과 함께 깊은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안겨줬다. 리스너로 함께한 강승윤, 옥자연도 이야기 중간중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24년 동안 묻혀 있던 한 사람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에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꼬꼬무 특집 : 더 리얼’의 첫 방송은 피해자 유가족의 눈물, 그리고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제작진과 전문가들의 끈질긴 노력, 군 내부의 침묵과 회피가 만들어낸 거대한 공백을 채우기 위한 치열한 여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진실을 향한 목소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증명한 ‘염순덕 피살 사건’ 편은 오늘(26일) 밤 SBS에서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각자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느낀 사건을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구조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특집 : 더 리얼’ 2부는 7월 3일, 3부는 7월 10일에 각각 방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