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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서리태 콩국수

최지윤 기자
2025-06-25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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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남편이 고친 집으로 떠난 네 식구의 촌캉스
2. 고소함의 끝판왕! 서리태 콩국수
3. 세계 물가 1위, 스위스 취리히의 일상
4.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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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퇴근하고 가는 집] - 남편이 고친 집으로 떠난 네 식구의 촌캉스

정우영(44세), 최은정(37세) 부부는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짐을 챙겨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골집으로 향한다. 남편은 유통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아내는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이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삶을 동경하던 부부는 귀촌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끝에, 먼저 예행연습 삼아 ‘5도 2촌’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천에 위치한 오래된 시골집을 매물로 알아보던 중 직접 고쳐 살자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남편이 망설임 없이 나섰다. 벽지를 뜯고, 아이들과 함께 페인트를 칠하고,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손수 고치며 부부는 시골집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냈다. 불편하지만 손수 만든 집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한다.

주말이면 도시의 피곤한 일상을 벗어나, 아이들과 마당에 꽃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재미를 누린다. 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배드민턴을 치며 웃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예전보다 가족 간 소통도 훨씬 많아졌다고 한다. 저녁이 되면 정성껏 준비한 고기를 굽고, 숯불 위에 익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캠핑 감성 가득한 저녁을 즐긴다. 그 순간만큼은 불편한 점도, 도시의 소음도 생각나지 않는다. 남편이 정성껏 고친 시골집에서 보내는 정겨운 촌캉스의 하루를 <퇴근하고 가는 집>에서 들여다봤다.


[식(食)큐멘터리] - 고소함의 끝판왕! 서리태 콩국수

서울 노원구의 한 조용한 뒷골목에 자리 잡은 식당. 이곳은 24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오며 여름철이면 손님들로 북적인다. 오랜 단골들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서리태 콩국수’ 때문이다. 주인장은 24년 동안 한결같은 손맛으로 콩국수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단순히 시원한 콩국수가 아니라, 그 안에 건강과 정성을 담아낸 한 그릇이다.

면은 일반 면이 아니다. 서리태, 검은쌀, 검은깨, 보리, 현미 등 몸에 좋은 곡물들을 직접 갈아 넣어 반죽하고 뽑은 면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깊다. 콩물은 서리태와 백태를 3 대 7의 비율로 섞어 30분간 삶은 뒤, 삶은 물까지 그대로 살려 곱게 갈아낸다. 물과 소금을 살짝 넣고 곱게 갈아내면, 콩 본연의 단맛과 고소함이 살아난다. 이 콩물을 면 위에 넉넉하게 부어 내놓으면, 고소한 향이 입맛을 자극하는 서리태 콩국수가 완성된다.

한 그릇의 콩국수를 만들기 위해 주인장은 매일 새벽부터 콩을 고르고 불리고 삶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는 "오로지 콩 하나만으로 맛을 내는 게 가장 어렵지만, 또 그래서 더 진심을 담게 된다"고 말했다. 깊고 진한 콩국수의 맛은 단지 고소함에 그치지 않고, 주인장의 시간과 정성, 그리고 마음까지 담겨 있는 듯하다. 한 여름 땀을 식히는 최고의 별미, 서리태 콩국수의 맛을 <식(食)큐멘터리>에서 따라가 봤다.


[지구촌 브이로그] - 세계 물가 1위, 스위스 취리히의 일상

스위스 취리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국제부부 최민정 씨와 다니엘 씨.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다니엘 씨는 어느 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민정 씨를 처음 만났고, 끈질긴 구애 끝에 연인이 되었으며 마침내 부부가 되었다. 이후 다니엘 씨의 해외 이직이 결정되며 두 사람은 스위스로 삶의 터전을 옮겼고, 어느덧 취리히에서의 생활도 1년을 넘기고 있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유럽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리마트 강은 알프스산맥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흐르는 맑은 강으로, 시민들이 여름이면 수영을 즐기는 명소라고 한다. 그 외에도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린덴호프는 평소에도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러 찾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낭만적인 풍경 뒤에는 높은 물가라는 현실도 존재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소시지 하나가 한화로 약 14,000원, 마트에서 판매되는 맥주 한 캔이 10,000원을 넘는다. 외식은 물론이고 생활비도 한국에 비해 부담이 크다. 여기에 임대료까지 비싸, 작고 오래된 집도 월세가 상당하다고 한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살아가는 국제 부부의 하루를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만나봤다.


[수고했어, 오늘도] -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기관사

수많은 시민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풍경은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익숙한 움직임을 묵묵히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지하철 기관사 류기철(33세) 씨다. 하루 일과는 오전 일찍부터 시작되는데, 첫 번째로 하는 일은 음주 측정이다. 단 한순간도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직업이기에, 스스로의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과정은 빠질 수 없다.

열차에 오르면 가장 먼저 출입문 상태를 확인하고, 안내 방송과 제동 장치 등 주요 시스템을 점검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드디어 열차 운행이 시작된다. 하루 수만 명의 시민을 태우는 열차인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출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 플랫폼 끼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그만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행해야 한다고 한다.

류기철 씨는 업무 중 가장 난감한 순간으로 ‘화장실 문제’를 꼽았다. 열차 운행 중에는 아무 때나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식단도 조심하게 되었고, 속이 편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풍경 뒤에 숨겨진 기관사의 치열한 하루를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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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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