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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김지민·심현섭 업고 종편 1위

박지혜 기자
2025-06-24 08:22:13
‘조선의 사랑꾼’ 김지민·심현섭 업고 종편 1위 (사진: TV CHOSUN)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 축하파티’의 깜짝 카메라 대상이었던 김지민이 역(逆) 깜짝 카메라로 ♥김준호를 감동시켰다. 또, 심현섭은 아내 정영림과 함께 처음으로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 수도권 시청률은 3.7%,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국진과 인연이 깊은 '동양의 올리비아 핫세' 배우 우희진이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우희진은 사랑꾼 식구들을 위해 양손 가득 빵 선물을 들고 왔고, "조선의 사랑꾼에서 설레는 마음을 되살려 보려고 왔다"며 변치 않은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어 김국진은 "우희진 씨가 중학생일 때부터 알았다. 제 친구의 조카다"라며 "그리고 방송국 들어와서 부부 역할을 한 적도 있다"며 둘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날 VCR에서는 ‘예비 신랑’ 김준호가 김지민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결혼 축하 파티인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며 ‘절친즈’ 정이랑X황보라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 김준호는 "(신혼집에 가면) 지민이가 앞치마만 입고(?) 반겨주면 좋겠다"며 거대한 야망과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김지민에게 전화가 걸려오며 상황은 반전됐다. 회의 중이라며 둘러대는 김준호에게 김지민은 "거짓말하지 마! 오빠는 티가 나"라고 말했고, 후에 김지민은 제작진에게 "이때 골프 치러 간 줄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지민은 김준호와 통화한 며칠 뒤, ‘브라이덜 샤워’ 계획을 눈치챘다며, 제작진에게 되려 역(逆) 깜짝 카메라를 제안했다. 이어 깜짝 카메라의 핵심 멤버인 정이랑과 황보라도 ‘이중 스파이’로 섭외하며, 작전을 본격화했다. 한편 이벤트 당일, 훤칠한 '남친룩' 차림으로 등장한 김준호는 1층에 숨어 ‘장모님 레시피'로 직접 요리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정이랑은 “지민이에게는 셰프님이 와서 음식을 하고 있다고 말하겠다. (지민이가 셰프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하면, 죽탱이(?)를 날려 기절시켜 버릴까?"라고 제안했고, 김준호는 "제가 잘 숨는다. 옛날에 ‘자숙’을 많이 했다"며 촌철살인 자학개그를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곧이어 황보라와 정이랑은 2층에서 김지민을 기다리며 이벤트 준비에 돌입했고, 김준호 역시 어색한 솜씨로 요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고추기름을 내던 중, 고춧가루를 몽땅 태우는 바람에 검은색 조각(?)과 설탕으로 범벅된 '죽음의 비주얼' 감자조림을 탄생시키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깜짝 브라이덜 샤워의 원래 주인공인 김지민이 도착했다. 2층에 올라간 김지민은 김준호를 속이기 위해, 브라이덜 샤워 이벤트에 놀란 척 연기를 시작했다. 곧 음식이 나올 차례가 되었고, 대망의 감자조림을 비롯한 김준호표 각종 요리들이 준비됐다. 그러나 감자조림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지적되자, 당황한 김준호는 급한 마음에 요리를 물로 씻어내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이에 VCR을 지켜보던 황보라는 "미치겠다! 나 저거 먹었는데!"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상치 않은 2층의 분위기에 김준호는 서둘러 이벤트의 마지막 순서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가 준비한 영상은 김지민의 영상 편지로 교체돼 있었고,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김준호는 ‘역공’을 당했다. 그는 김지민이 준비한 진심 어린 영상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김지민에게 꽃다발과 '주 3회 골프 이용권’까지 선물 받은 김준호는 진한 뽀뽀로 보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같은 결혼식과 웃음 넘치는 신혼여행 이후,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과 함께 울산 신혼집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이날은 두 사람이 부부로서 처음 부모님의 산소로 향하는 날이었다. 아침식사를 손수 준비한 심현섭은 "제사만 지내면 되는데, 영림이 굳이 산소에 가야 한다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심현섭은 정영림의 완벽 내조로 외출을 준비했고, 장모님에게 받은 가방까지 자랑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산소에서 문안 인사를 마친 심현섭은 "엄마하고 비슷한 며느리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 고맙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정영림에게 그간 서운했던 일들을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심현섭은 반지 케이스 안에 반지 대신 편지를 넣어 능청스럽게 마음을 전달했다. '다음 생에는 좀 일찍 받아달라'는 농담 가득한 내용에, '아내' 정영림은 "다음 생에도 만나려고?"라며 폭소했다. 이윽고 정영림도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두 사람의 결혼사진에 작고한 심현섭의 부모님 모습을 합성한 액자였다. 예상 못 한 선물에 심현섭은 받자마자 말문을 잃었다. 사진 속의 부모님은 현재의 심현섭보다 젊은 모습이었지만, 김국진은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냐"며 감동했다. 심현섭은 "본식 때, 부모님이 혼주로서 함께 계셨으면 좋았겠다는 희망을 이 사진 한 장으로 영림이가 이루어 줬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림을 만난 1년 동안 오늘이 제일 예쁘고 고마웠다"고 제작진에게 속마음을 밝혔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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