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장마전선(정체전선)이 23일 제주와 남해 쪽에 머물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 장마전선(정체전선)은 24일쯤 다시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 23일 북상 중인 2호 태풍 스팟이 우리나라 제주와 남부에 머물고 있는 2025년 장마전선과의 직·간접영향에 주시하고 있다.
태평양 바다에서 몰려 온 수증기를 장마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다음 주부터 우리나라 강수량에 직·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중국 남부에서 소멸한 2025년 태풍 1호 우딥(WUTIP)은 다량의 수증기를 뿜으며 우리나라로 유입, 지난 15∼16일 강수량을 크게 늘린 바 있다.
2025년 1호 태풍 우답에 이어 발생한 제2호 태풍은 '스팟(Sepat)‘은 14개국으로 구성된 태풍위원회에 속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물고기의 한 종류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열대저압부가 2호 태풍 스팟으로 발달, 현재 위치에서 북북서진 하며,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1160km 부근해상으로 이동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일본 남쪽 태평양 바다에서 세력을 키우다가 25일 오후 일본 도쿄 남쪽 210km 부근해서에서에서 세력이 다시 약화되며, 26일 오후 도쿄 북동쪽 230km 부근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필리핀 동쪽 해상은 동북아시아 및 한반도로 오는 태풍의 주요 길목이다.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달할 경우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행과 중국 남부행 등의 선택지가 유력해지는 것과 비교된다.
다만, 앞서 태풍 우딥이 형성된 수온과 대기 등의 환경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이게 더욱 강화되는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후속 태풍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있다.
김진아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