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4’에서 돈에 눈이 멀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행각을 낱낱이 밝혀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38회에는 옥천경찰서 형사팀장 윤길중 경감과 충청북도경찰청 과학수사계 심갑용 경위,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피해자의 아내는 23세 여성으로, 두 사람은 혼인신고만 했을 뿐 결혼식도 치르지 않은 상태였고 같이 산지 20일도 채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내는 남편의 죽음에 슬픈 기색을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안겼다. 피해자는 과거 일했던 인쇄소 사장과 그 직원과 친하게 지냈는데, 직원이 바로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 줬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로 보험이 6건이나 가입된 것이 확인됐다. 수사팀은 피해자 집 인근 공중전화를 통해 아내가 인쇄소 사장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 결과 아내는 인쇄소 사장인 강영민의 내연녀였다. 직원을 시켜 피해자에게 소개했던 것이다. 이후 내연녀는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현장은 자살로 위장한 흔적이 있었다. 강영민은 과거에도 자신의 인쇄소에 방화를 사주해 보험금을 수령했고, 공범에게 아내와 어린 자식을 향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강영민의 본가 전화 감청을 통해 그와 지내던 또 다른 20대 여성을 추적 및 설득했고 강영민의 은신처 열쇠를 넘겨받아 체포에 성공했다. 강영민은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했지만 내연녀 살해에 대해서는 그녀가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동기는 도박으로 인한 사채 빚 때문이었다. 강영민은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사망한 내연녀를 포함해 공범은 총 7명으로, 이들은 징역 4년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KCSI가 소개한 두 번째 사건은 소형 주점에서 40대 여성 사장이 참혹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여동생이 “죽어 있다”라며 출동을 요청한 언니의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주점의 작은방 소파에서 나체 상태로 발견됐다. 범인은 피해자의 속옷 끈을 이용해 목과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는 등 잔혹하고 기괴한 수법을 사용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쓰인 철제 조각상, 과도, 가위 등을 확보했다. 피해자의 옷은 세로로 절단돼 있었고, 금품과 지갑, 휴대전화 등 개인 소지품도 사라진 상태였다.
피해자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신체를 긁은 흔적도 발견됐다. 수사팀은 물컵 지문을 통해 30대 중반의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그의 오른쪽 손등에서 긁힌 상처도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PC방에서 확보한 용의자의 담배꽁초 DNA와 현장 증거물 DNA가 일치했다.
혐의를 부인했던 범인은 명확한 증거 앞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피해자가 만 원을 외상 해주지 않아 말다툼을 벌이다가 살해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조롱할 목적을 드러내거나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첫 디지털 스핀오프인 웨이브X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 수다’ 역시 웨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 중으로, ‘용감한 형사들’에서 다루지 못한 형사들의 뒷이야기와 솔직한 수다를 담아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OTT 독점 선공개되며, 금요일 오후 7시 E채널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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