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선우용녀(81)가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는 당당하고 활기찬 노년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4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녀’에 올린 호텔 조식 영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의 일상 공개는 단순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넘어 고령자의 삶의 인식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선우용녀의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암 걸리고 보니 왜 그렇게 악착같이 돈벌고 아꼈나 몰라요. 용녀님 말씀 넘 공감됩니다”, “멋있으세요, 충분히 누릴 자격 있으시구요”, “진짜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젊을 때 노력해서 잘 모아둔 사람의 노후 특권”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중년층 누리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40대인데 부모님 부양에 아이 뒷바라지에 노후 준비가 빡빡하다. 돈도 돈이지만 저 나이에 저렇게 다닐 수 있는 건강상태도 부럽다”, “돈돈 거리면서 열심히 살다가 몸 한 번 크게 아파 본 사람은 저 말을 깊이 이해하게 됨. 건강은 잃으면 끝”, “부모 스스로가 행복하고 재밌게 살아줘야 자식도 마음이 편한 거임”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선우용녀의 현재 라이프스타일은 79세에 겪은 뇌경색이 전환점이 됐다. 과거 영양실조로 쓰러지기도 했던 그는 “내 몸을 위한 돈을 아끼면 뭐 하나. 돈 이고 지고 가냐”며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는 철학을 공개했다.
일주일에 3-4번 호텔 조식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도 “혼자 여러 가지 장을 보면 한 끼 먹고 버리게 되더라. 그거 생각하면 조금 더 보태서 아침 조식을 먹는 게 낫다”며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또한 “먹는 건 좋은 거 먹고, 입는 건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는 그의 말은 노년기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보여준다.
특히 절친 전원주를 언급하며 “고생을 지독한 사람들이 돈을 지독하게 벌지만, 나이가 들면 좀 놀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 부분은 고령자들의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81세에 유튜브를 시작해 현재 구독자 22만 명을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도둑질 하지 않고, 사기 안 치고, 남의 남편 빼앗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우용녀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을 통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81세 최고령 유튜버로서 보여주는 그의 활약은 고령화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건강하고 당당한 노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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