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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경’, 10대 청년 눈에 비친 북한 그린다

송영원 기자
2025-06-10 1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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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경’, 10대 청년 눈에 비친 북한 그린다


뮤지컬 ‘은경’이 론칭 소식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10대 청년의 순수한 시선으로 북한의 일상을 재조명한 뮤지컬 ‘은경’이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행복미래재단 초청으로 대구에서 공연된다.

2025 뮤지컬 ‘은경’은 북한 청년 역시 보편적인 성장 과정을 겪으며 사랑과 우정, 꿈을 꾸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북한을 향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입체적인 각도로 북한의 일상을 바라본 뮤지컬 ‘은경’은 북한 청년을 향한 이해와 공감을 증진시키며, 특히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전후로 개막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은경’은 완성도 높은 원작 에세이 ‘은경이 일기’를 토대로 제작된 뮤지컬로, 북한 청년들이 자유와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현실을 조명한다. 

작품은 지난 2024년 서울특별시 2024통일인식 및 북한이해 제고 사업으로 제작된 은경이 일기 쇼케이스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작품의 쇼케이스는 북한연구소와 문화예술교육협회에서 공동 제작으로 정치적, 이념적 접근을 넘어 북한 청년의 현실을 문학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쇼케이스 당시 관객들은 “잊혀 가는 북한의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느낌을 잘 담아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좀 더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등의 의견과 함께 본 공연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적 메시지를 전달한 ‘은경이 일기’ 쇼케이스는 그 의의를 입증하듯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본 공연으로 돌아올 뮤지컬 ‘은경’을 향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오는 7월, 창작 초연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는 뮤지컬 ‘은경’은 지난 쇼케이스 이후 더욱 원작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개선,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개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 역시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포스터는 짙은 푸른빛을 배경으로 한 소녀와, 그녀의 곁에서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날아오르며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은경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와 함께 ‘햇살이 비추이는 어느 날, 네가 이 노래를 불렀으면 해’라는 문구가 작품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뮤지컬 ‘은경’은 영광의 창작 초연 무대를 최고의 완성도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강도 높은 오디션을 통해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은경 역 신선주, 정철 역 이지현, 김우진, 진욱 역 우현이, 멀티 역 이표민, 양혜선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이 생생하게 그려낼 북한의 또다른 모습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은경’은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 뒤 대구행복미래재단 초청으로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7월 17~19일 대구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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