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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애 아빠’ 모먼트 대방출

송미희 기자
2025-06-08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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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애 아빠’ 모먼트 대방출 (제공: KBS 2TV)


'살림남'이 '육아 만렙'이 된 박서진과 지상렬, 손범수의 특별한 만남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육아 일기와 지상렬의 KBS 투어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5.3%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김상혁의 조카를 혼자 맡게 되는 장면이 7.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ITZY(있지) 유나와 리아가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ITZY에게 'WANNABE(워너비)' 도입부의 어깨춤을 배우던 중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동작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은 김상혁 가족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상혁 집에 초대받은 박서진은 예비 닻별인 김상혁 어머니를 만났고, 김상혁 어머니는 박서진을 '왕자님'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서진은 즉석 라이브와 사인으로 팬심에 화답했고, 평소 셰이크를 자주 만드는 김상혁 어머니를 위해 대용량 믹서기를 선물했다.

이후 박서진은 김상혁 방에서 그의 수집품들을 구경했다. 앞서 수집품 공개 당시 송가인을 비롯 많은 이들이 김상혁에게 "다 팔아야 한다"라며 팩폭을 날렸지만, 오직 박서진만이 그의 취향을 이해했다. 이날 역시 박서진은 수집품들을 보며 관심을 보였다. 박서진은 "실제로 보니까 정말 반짝반짝한 게 그 방을 밝히는 존재 같았다"고 감탄했다.

같은 취향을 가진 박서진과 김상혁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어 박서진은 갑자기 등장한 김상혁의 조카까지 함께 보게 됐고, 인생 처음으로 육아에 도전하게 됐다.

아이와 인사하는 것 조차 어색해하던 박서진은 용기를 내 김상혁 조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고, 같이 공놀이와 물놀이 등을 하며 육아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김상혁이 잠시 조카를 부탁하며 자리를 비웠고, 박서진은 홀로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김상혁의 조카를 본 효정은 "아이를 낳아서 데리고 왔냐"며 당황했지만 곧바로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하며 "오빠가 아들을 데려왔다"고 장난을 쳤다. 이에 박서진 아버지는 환호성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효정은 김상혁 조카와 친해지기 위해 공룡 탈까지 쓰고 나타나는가 하면 아이 맞춤형 식사까지 준비하며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서진은 밥을 먹는 것도 잊은 채 김상혁 조카를 챙기며 육아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화답하듯 김상혁 조카는 효정 보다 서진이 주는 밥을 더 잘 먹었고, 박서진은 "종일 육아한 보람이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친밀해진 두 사람을 보고 효정이 김상혁 조카에게 "삼촌이 아빠야?"라고 묻자, 김상혁 조카는 고개를 끄덕였고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까지 육아에 힘을 쓰며 '육아 만렙'이 된 박서진은 김상혁 조카와 헤어지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랑 노는 게 쉽진 않았는데 '육아란 이런 거구나'를 느낀 하루였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행복한 게 더 많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대한민국 1호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 진양혜 부부를 KBS로 초대했다. 앞서  '1박 2일', '해피투게더' 등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그는 '살림남'에서 롱런하기 위해 손범수와 KBS 투어에 나선다. 지상렬과 손범수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26년 간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본격적으로 KBS 탐방이 시작된 가운데 지상렬과 손범수는 '뮤직뱅크' MC인 배우 문상민과 그룹 아일릿의 민주를 만났다. 문상민과 민주는 과거 '가요톱10'을 진행했던 손범수에게 '뮤직뱅크' 생방송 진행을 깜짝 제안했다. 27년 만에 뮤직뱅크에 첫 출연한 손범수는 생방송에서 인순이의 무대를 노련하게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KBS 탐방 후 지상렬은 손범수, 진양혜와 함께 냉삼(냉동 삼겹살)집을 찾았다. 이때 은지원은 "냉삼? 차가워? 누가 냉삼이라 그래"라며 의아해하고, 이에 박서진은 "진짜 충격이다"라며 놀랐다. 앞서 키오스크도 알지 못했던 은지원에게 백지영은 "우리 지원이 좀 밖으로 나와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지상렬, 손범수, 진양혜가 냉삼집에서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광용, 김현태 아나운서가 우연히 합석하게 됐다. 이에 지상렬은 두 아나운서에게 연애 상담을 받았고, 김현태 아나운서는 "난 결혼을 두 번 했다"고 말해 지상렬에게 원망을 샀다. 지상렬은 "이런 형들 때문에 내 기회가 줄어드는 거다. 왜 두 번씩이나 하냐"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상렬은 손범수의 방송 데뷔 35주년을 축하했다. 백지영은 지상렬의 세심한 모습에 "여자들한테 저러면 오죽 좋아"라고 말했다. 지상렬의 깜짝 이벤트에 손범수는 "(첫 방송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흘렀다. 방송이라는 게 사랑을 전하는 수단,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불러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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