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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 다이어리’ 예지원, “20주년 소감? 그저 행운” [화보]

이다미 기자
2025-06-05 1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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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루치아 박, 주얼리는 모두 무아초 제품

한결같은 모습으로 항상 우리 옆에 친근한 누나, 언니 같이 존재하는 배우 예지원이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 20주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끊임없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예지원. ‘올미다’를 시작으로 쉼 없이 달려온 예지원이 ‘올미다’ 20주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비앤티 화보를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인 예지원을 만나보자. 

등장부터 열정이 넘쳤던 예지원. 화보 촬영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화보를 할 때 늘 재미있고 설렌다. 배우 예지원, 인간 예지원의 모습을 모두 잘 담아 주신다. 배우로 살다 보면 역할에 따라 어느 정도 제약 아닌 제약이 생기는데 화보에서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도전해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상기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예지원에게 간단한 근황에 대해 물어봤다. 예지원은 “너무 쉬는 날 없이 지내고 있다. 최근에 필리핀 가서 영화를 참여하게 되었다. 또 대사관 초청으로 필리핀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 달 안에 3번을 다녀왔다. 바쁘지만 감사하다”며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올미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전에 사적인 이야기로 운을 띄웠다. 예지원은 골드 미스의 대표주자로 싱글 라이프에 대해서 물었다. 예지원은 “평생이 싱글 라이프였다. 나의 싱글 라이프는 ‘북적북적’하다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작품 수가 많아져서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정말 정신이 없다”고 대답했다. 

평생을 싱글 라이프로 지냈던 예지원은 이번 화보 촬영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어떠한지 묻는 질문에 예지원은 “결혼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갔다. 빨리 하지 않으면 못 간다고 많은 언니들이 경고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버렸다. 결혼 빨리 해라(웃음)”고 웃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결혼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예지원의 이상형이 궁금했다. 예지원은 이상형이 있다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사람들은 이상형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상형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기독교라 배우자 기도할 때 원하는 배우자 조건에 대해 쓰라고 하셨는데 아직 못썼다. 친구가 배우자 기도 때 3장을 꽉 채워 쓰더라.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만날 수 없다. 3장이 3줄로 줄었을 때 시집을 가더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올미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올해로 ‘올미다’가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예지원은 “‘올미다’ 팀은 20주년이 될 동안 내내 만났다. 팬들과 제작진 모두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이런 팀은 없다. 감사하다. 더 감사한 것은 출연과 연출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잘 됐다. 그게 잘 될지 예상을 못했다. ‘올미다 사랑방’이라는 팬 클럽이 있는데 팬 분 들이 매년 2번씩 모여 팬미팅을 한다. 다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런 작품을 했던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뭉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올미다’는 예지원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작품인 만큼 촬영 당시에도 많은 추억이 있을 거 같다. 당시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물었다. 이에 예지원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당시에 회식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일주일에 3번 촬영이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 무조건 회식을 했다. 회식 자리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재미가 있어서 집에 안 간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때 배운 것 작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팀워크’이라는 것이다. 다 같이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서 인지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합동으로 작품이 잘 된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미다’에서 배역이었던 ‘최미자’를 찰떡같이 소화했던 예지원. 스스로 생각하는 ‘최미자’와 배우 예지원의 싱크로율이 궁금했다. 예지원은 “비슷하다. 하지만 ‘최미자’가 더하다. ‘최미자’는 온도가 굉장히 높다. 촬영 현장에서 수다를 내내 떨면서 나를 풀어놓고 찍었다”고 당시 배역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러면 감독님께서는 그 안에서 과하지 않게 저를 잘 눌러 주셨다. 감독님께 감사하다. 항상 나한테 주어지는 캐릭터들이 나보다 과하다. 저는 현실을 살아야 하니 그런 캐릭터들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들의 과감한 행동들이 저한테 대리만족을 준다”고 감독님과 배역에 대한 감사함 또한 잊지 않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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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루치아 박, 주얼리는 모두 무아초 제품

예지원은 최근 ‘솔로라서’ 어머니와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강 동안 모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어머니와 예지원 두 사람의 동안 유지 비결을 물었다. 이에 예지원은 먼저 어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어머니는 선천적이다. 어머니는 알레르기조차 없으시다. 엄마 건강을 제가 따라갈 수 없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예지원 스스로의 동안 유지 비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내가 먹는 것이 ‘나’이다. 그다음이 무용이다. 무용을 함으로써 보약을 하루에 한 첩 씩 먹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지원이 생각하는 자신과 엄마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엄마랑 안 닮았다. 아빠 닮았다(웃음) 엄마랑 전혀 안 닮았는데 살다 보니 사람들이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극과 극이다. 안 맞지만 이제는 서로 맞춘다. 서로 부딪힐 일 없이 각자 바빠서 다행이다”라며 현실 모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솔로라서’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다른 예능 프로가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예지원은 “저는 여행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여행 프로가 잠을 재우지 않고 촬영을 해 고생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볼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볼 수 있다. 힘든 촬영을 하고 나면 하나의 영상 일기장이 된다. 이것이 저에게 굉장히 소중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쁘고 알차게 나아가는 예지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주하지 않고 달릴 예정이다. 올해 예지원이 촬영한 ‘피렌체(가제)’ 작품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예지원은 ‘피렌체(가제)’에 대해서 “올 초에 피렌체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이다. 저와 김민종 선배님이 출연한다. 그 이외에도 ‘그대 어이 가리’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 독립 영화제에서 56개 부문 수상을 한 이창렬 감독님, ‘범죄 도시’와 ‘황해’의 이성재 감독님 등 좋은 분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서 만들어진 풍성한 예술 영화이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껴야 할 듯하다(웃음)”고 설명하며 기대감 불러일으켰다.

‘피렌체(가제)’에서 예지원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했다. 예지원은 “극 중 역할은 피렌체에서 영국계 이탈리인과 결혼해서 현지에서 염색과 공방, 가이드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한국 여자 역할을 맡았다. 이 인물은 과거에 한국무용을 했고 극 중에서도 한국무용을 한다. 더 나아가 살풀이도 한다”고 설명했다. 

항상 맡은 배역을 열심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예지원이다. 예지원이 이번 작품의 배역을 위해 노력했던 점을 있다면 알려달라는 질문에 “원래는 맡은 배역이 무용을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극 중 역할을 위해서 현대무용을 배웠다. 하지만 갑자기 한국무용으로 바뀌면서 무용 장면도 약 7분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에 맞게 한국무용가 서정숙 선생님께서 영화와 알맞은 안무를 잘 짜주셨다. 더 나아가서 꼭 살풀이를 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한 달 반 동안 선생님을 3분을 모시고 하루에 4시간씩 배웠다. 이탈리어와 함께 배웠다”고 말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화 촬영은 이탈리아에서 진행하였다. 타지에서 촬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배역 때문에 무용을 하면서 발목을 다쳤다. 이 일로 필라테스를 재활로 하고 있다. 병원을 다녀왔지만 촬영을 하며 이탈리아에서 하루 12시간 걸으니 악화된 거 같다. 그래서 요즘 운동을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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